코스코가 그리스 최대항만인 피레우스항에서 6억 2,0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코스코가 관리운영하는 피레우스항만공사가 제시한 개발 청사진에 따르면, 우선 동부 지중해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동 조선소는 메가요트 등 연간 450척의 선박을 서비스할 수 있는 시설이다.

아울러 항만구역에 4개의 신규 호텔과 6척의 크루즈선 터미널, 쇼핑몰 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코스코는 피레우스항을 중국 크루즈 여객의 모항으로 삼을 것을 이미 밝힌 바 있다. 개발 청사진에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및 자동차 터미널의 운영에 따른 철도물류 연결성 강화도 포함된다.

피레우스항만공사 측은 “기술경제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피레우스항만의 미래개발계획 구상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서비스 잠재력을 최대화하고, 공간 및 유틸리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시설 디자인 편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코가 제시한 개발청사진과 관련해서 피레우스 시와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가 열릴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상업적 개발 부분에 대해 반대의견을 보이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코는 피레우스항의 투자를 통해 그리스 경제 성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운송허브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피레우스항의 터미널 II와 III은 2017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대비 6.4% 증가한 369만teu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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