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해운거래소 3월 1일부터 “실세 보이기 어려워”

새 비율 케이프 사이즈 40%, 파나막스 30%, 수프라막스 30%


발틱해운거래소가 3월 1일부터 드라이시황의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를 산출하는 기초데이터에서 핸디사이즈 시황을 제외한다.

발틱거래소가 핸디사이즈는 항로가 다방면에 걸쳐 있고 평균 운임으로 실세를 보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발틱해운거래소는 1985년에 BDI의 전신인 발틱화물지수(BFI)의 발표로 시작했으며, 당해 1월4일 시황은 1000포인트였고, 이후 매일 영업일의 영국시간 13시에 갱신돼왔다.

BDI산출의 기준이 되는 용선료 데이터는 종래 케이프사이즈 40%, 파나막스 25%, 수프라막스 25%, 핸디 사이즈 10%의 비율로 반영돼왔으나 3월 1일부터는 핸디사이즈 지표가 빠진다.

이로써 발틱해운거래소의 새로운 비율은 케이프 사이즈 40%, 파나막스 30%, 수프라막스 30%이 된다. 이와관련 발틱해운거래소는 핸디 사이즈 지표가 빠져도 BDI 통계상 변화는 생기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발틱해운거래소는 핸디사이즈 지표 공개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새로운 핸디사이즈 지표가 되는 이마바리조선의 38형을 기준으로 7개 항로의 용선료 지표를 만들었다.

동 거래소의 CEO인 마크 잭슨씨는 외신을 통해 BDI의 구성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오랜 시간 수정을 거듭해왔다고 설명하고 BDI가 드라이 시장의 글로벌한 교역패턴을 널리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시장환경에 따른 BDI 수정의 의의를 강조했다.

발틱해운거래소는 1744년 런던에서 설립됐으며 2016년 가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가 인수한 이래 아시아에서 선물거래를 비롯한 사업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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