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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조 통합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출범
해상노련*상선연맹 통합 의결, 분열 4년만에 단일연맹으로 재탄생
[534호] 2018년 02월 05일 (월) 16:22:22 이인애 komares@chol.com
   
 

2월 5일 부산 코모도호텔 통합대의원대회, 정태길 위원장 추대 선임
해상노련*상선연맹 통합 의결, 분열 4년만에 단일연맹으로 재탄생
정 위원장 “선원노련 72년 역사와 전통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


국내 선원노조단체가 분열 4년만에 다시 단일연맹으로 재탄생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한 국내 선원노조연합단체는 그동안 분열됐던 3개 연맹이 다시 하나로 통합해 재조직됐다.

지난 2월 5일 부산의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20여명의 선원노조단체의 대의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노련-상선연맹 합병대의원대회가 개최됐으며, 이 자리에서 통합 연맹의 규약제정(안) 의결과 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과 회계감사 등 의장단을 선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정태길 전 해상노련 위원장이 합병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의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합병 논의 당시 신설한 상임부위원장직에는 입후보자가 없어 공석으로 두게 됐다.
 

   
 

정태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단일후보로 추대돼 118명의 참석자 가운데 투표자 115명중 102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선출됐다. 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신임을 통해 다시 선원노련 위원장으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동지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해 1월 해상노련 위원장직에 도전하며 3개 노동조합연맹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오늘을 그 분열의 고통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며, 1년 전의 약속을 지키게 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국내 최초, 최대, 선원노동운동 연합단체로서 동지들이 피와 땀으로 이룬 선원노련의 72년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다시금 공약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하나된 연맹의 강력한 조직과 단결력으로 선원을 위한 정책을 실현해나가겠다”면서 “국제노동연대 확대와 세계무대에서 한국선원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선원의 이름으로 선원의 행복을 위해 주어진 권한과 시간을 소중히 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정 위원장은 “그간 흩어졌던 조직을 하나로 단결해 선원을 위한 정책 사안들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해운산업 재건과정에서 비정규직 선원의 정규직화를 통한 선원의 고용안정화 △침체된 수산업의 고용불안과 생계위협으로부터 어선원의 권익보호 강화 △한국선원종합복지회관 건림 △어선원 및 어선 재해보상보험법 △선원퇴직연금제도 조기 도입 등 한국선원의 사회안전망 강화 등 역점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새출발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의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의 심의 의결과 함께 '대통합 특별결의문'도 채택됐다. 

이 결의문에서 동 노련은  '△그동안 쌓여있던 모든 갈등과 반목, 낡은 대림에서 벗어나 선원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선원 노동운동에 매진  △다시는 분열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분열을 책동하고 화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서하지 않을 것  △선원노련은 대상용자와의 교섭력을 높이고 대정보와의 규제개혁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했다.  

   
 

<대통합 특별결의문 원문>

오늘 우리는 선원노동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지난 3년, 우리는 유·불리에 따라 ‘흩어졌다’ ‘뭉쳤다’를 반복하며 소모적 논쟁만을 일삼다 강력한 단일대오였던 해상노련을 산산조각 내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해운업의 위기로 시작된 한진해운 사태로 우리의 동지였던 선원들은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렸으며 자본의 이익에 따라 무리하게 개조된 노후선박에 몸을 실은 선원들은 망망대해에서 허망하게 죽어갔다. 또한 승선비율을 지키지 않은 채 한국인선장 한명과 6명의 외국인선원을 태우고 고기잡이에 나섰던 어선은 높은 파도에 전복되어 시신조차 찾을 길 없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일어났으나 이를 대변해야 할 연맹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연맹의 분열은 교섭력 약화를 불러왔고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 사용자들은 갈등과 분열을 더욱 조장하면서 우리의 단결을 가로막았다. 그 속에서 우리 조합원들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빼앗겼으며 연맹 또한 위상 하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이제 우리는 구태를 벗어 던지고 해상노련과 상선연맹의 재산권과 모든 권한을 포괄승계한 선원노련으로 다시 태어나 통합된 하나의 연맹으로서 선원조합원들에게 돌아가고자 다음과 같이 특별 결의한다.

하나, 선원노련은 그동안 쌓여있던 모든 갈등과 반목, 낡은 대립에서 벗어나 오직 선원조합원들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선원 노동운동에 매진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다시는 분열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분열을 책동하고 화합을 저해 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서하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하나, 선원노련은 대사용자와의 교섭력을 높이고 대정부와의 규제개혁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한다.

_2018년 2월 5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대의원 일동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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