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KOMDI)이 수출입 위험물의 안전을 위해 위험물 운송에 관한 'UN 모델규정(UN Model Regulations)' 최긴 개정판 1, 2권을 각각 번역해 발간하고 이를 2월 중에 무료로 배포한다.

KOMDI에 따르면, ‘UN 모델규정’은 위험물 운송의 근간이 되는 최상위 국제규정으로 선박, 항공기, 철도 및 도로 등 UN 하부의 모든 위험물에 대한 운송수단별 국제규정의 제‧개정에 반영되고 있다. 이번에 배포되는 개정판에는 14개의 위험물이 신규로 추가됐으며, 부식성 성분이 포함된 혼합물에 대한 위험물 판정방법과 손상된 배터리의 안전한 운송을 위한 포장규정 등의 내용이 추가로 수록됐다.

KOMDI 이상진 원장은 "국내‧외적으로 위험물 운송관련 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고, 2015년 발생한 중국 텐진항 위험물 폭발사고 이후 수출입 위험물의 안전관리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번역본이 위험물 운송 관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나아가 위험물 운송안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UN 모델규정' 번역본을 받고자 하는 관계자는 검사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 및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동 검사원 기술연구팀(tel.031-389-2108)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이 UN의 위험물운송 전문가 위원회(UN Subcommittee of Experts on the Transport of Dangerous Goods)의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KOMDI는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연간 2회 유엔 모델규정에 대한 개정작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최신 국제동향을 관련 산업계에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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