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931척 점검, 66척 출항정지... 전체 2.3%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항만에 입항한 외국적 선박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만국통제(PSC) 점검에서, 총 66척의 선박에 대한 출항정지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에 따르면, '17년에 국내에서 시행된 PSC점검 선박 척 수는 총 2,931척, 결함이 지적된 선박은 총 2,256척으로 전체의 77%에 해당하며, 출항정지 비율은 약 2.3%로 집계됐다. '16년에 발생한 선박 결함률은 약 73.7%로 전년동기 대비 약 3.3%가량 증가했지만, '16년 출항정지율은 2.7%로 올해는 다소 낮아졌다.

항만별 출항정지 비율을 살펴보면, 부산항의 출항정지 척 수는 13척, 울산항 12척, 평택항 11척 등으로 나타났으나, 점검 척 수 대비 출항정지율은 군산항 5%, 평택항 3.7%, 대산항 3.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출항정지처분이 내려진 선박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국통제 협의체(Tokyo MOU)에서 공표한 NIR(New Inspection Regime)에 따라, 고위험선박이 84.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출항정지된 선박의 종류는 산적화물선 45척(68.2%), 유조선 6척(9.1%), 일반화물선 5척(7.6%) 순이었다. 출항정지선박이 지적받은 총 1,022건의 중대결함 중에서 화재안전설비 관련 결함이 178건(17.4%)으로 가장 많았고, 항해안전설비 관련 결함이 111건(10.9%), 구명설비 관련 결함이 104건(10.2%)등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황의선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올해에도 고위험 선박을 우선 점검하는 등 우리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에 대한 점검을 중점적으로 시행하여 기준 미달 선박이 우리 항만에 입항하지 못하도록 엄정하게 통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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