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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8 신년사로 본 일본 3사 경영방향
“통합회사 ‘ONE’, 올해 새로운 전환점 될 것
[533호] 2018년 01월 19일 (금) 15:58:20 강미주 newtj83@naver.com

NYK·MOL·K라인, 해운시황 회복 및 혁신·모범경영으로 제2도약 기대

일본 3대 선사인 NYK, MOL, K라인은 매해 연초마다 한해의 경영전략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해왔다. 올해도 일제히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17년을 회고하고 2018년의 도전과제와 사업추진방향, 포부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특히 3사는 올해 해운시황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4월 1일부터 컨테이너부문 통합회사인 ‘ONE’이 본격 출범함에 따라 각사의 경영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ONE에 대한 세부적인 사업방향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3사의 역량을 합친 모범경영으로 제 2의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년사에 나온 올해 일본 3대 선사의 주요 사업방향 등을 정리했다.

NYK “새로운 목표 달성에 전사적 힘 모으자”

핵심 키워드는 ‘그린’ ‘디지털화’, 혁신으로 차별화

   
 

일본 NYK의 타다키 나이토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그룹 전사적인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타다키 사장은 “글로벌 경제는 점점 회복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무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러한 좋은 경기와 선순환 싸이클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확고한 수익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일본 3사의 정기선 합작사인 ‘ONE(Ocean Network Express)’을 설립했고 10월에는 유센로지스틱스를 완전자회사로서 인수했다”면서 “이는 NYK그룹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타다키 사장은 올해 ‘그린(green)’과 ‘digitalization(디지털화)’에 경영의 포커스를 둘 것임을 밝혔다. 그는 “NYK는 환경적 이슈와 IoT 분야에서 이미 앞서 나가고 있으나 앞으로는 실제 운영에 접목하는 쪽으로 차별화되어야 한다. 디지털화는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실현토록 하며, 무인선과 같은 신기술은 차세대 선박의 안전 운항에서 잠재력을 지닌다”고 말했다.

타다키 사장이 밝힌 올해 NYK 사업부문별 방향에 따르면, 컨테이너 통합법인 ONE은 4월 1일부로 서비스에 들어간다. 유센로지스틱스를 필두로 한 물류사업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므로 자회사인 NCA(일본화물항공)의 사업을 강화하고, 특대화물기 운영시스템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벌크사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조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데이터와 IT 도구를 활용해 시장 대응능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탱커사업은 ‘그린(green)’에서 신사업 기회를 찾고, 기존 화물 외에 신재생에너지 트렌드를 주목하기로 했다. LNG와 오프쇼어사업은 미래의 핵심사업으로서 신사업 인수를 위한 목표를 세우기로 했으며, 석유 및 프로덕트의 운송이 아시아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타다키 사장은 올해 NYK그룹 전 사업의 개선을 전망했다. 그는 “이는 해운시장의 회복이 큰 요인을 차지하지만 지난 2년간 혁신적 내부활동을 추구한 전 직원의 노력의 결과”라면서 “올해도 지속적인 ‘3I(intergrity, innovation, intensity)’ 정신을 추구하고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그룹사들과 본사들은 자유롭고 격렬한 토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MOL “ONE 새로운 시작, 미래 해운업은 우리 손에”

탄소프리사업, 스트레스 프리 서비스, ICT 안전운항

   
 

MOL의 주니치로 이케다 CEO 사장은 ‘불확실성에서 기회를(From Uncertainty, Opportunity)’이라는 제목의 신년사에서 내부혁신을 강조하며 올해 장기적인 큰 틀의 사업비전을 제시했다. 이케다 사장은 “지난해 MOL은 장기성장과 수익성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왔다”면서 “특히 신규 2만teu급 컨선과 MOL FSRU ‘Challenger’호를 인도받았고 이는 향후 우리 선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L은 지난해 세운 환경경영목표인 ‘MOL Group Environmental Vision 2030’을 올해 충실히 이행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케다 사장은 “전통 화석연료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에서 석탄 등을 운송하는 해운선사들 역시 환경적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이니셔티브를 화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 같은 장기목표는 현재 이니셔티브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우므로 MOL은 변화에 앞서나가기 위한 새로운 혁신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케다 사장은 미래핵심사업으로 친환경적인 탄소프리(emission free) 사업을 개발하는 것이 향후 경영방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4월 1일부터 서비스에 착수하는 컨테이너 통합회사 ONE은 MOL의 중요한 터닝포인트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고객에 대한 ‘스트레스프리(stress-free)’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케다 사장은 “스트레스프리 서비스를 위해서는 고객의 필요와 더불어 사회의 주요 트렌드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밑바탕에 있어야 한다”면서 “사업의 작은 이익만을 고려한다면 정체될 수 밖에 없다. 다양한 광범위한 관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목소리는 혁신의 원천’이라는 말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일본 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철하면 번영과 성공의 기회가 더욱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높은 수익성을 이끄는 대부분의 요소들은 내부 경쟁력에 있다고도 했다. 이케다 사장은 “MOL은 조직의 능력 뿐 아니라 각 개인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미래 해운업은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업계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주도자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ICT 기반의 선박안전운항도 언급했다. 이케다 사장은 “안전운항은 MOL의 설립모토이기도 하다. 올해는 ICT 기반의 최신기술을 사용해 사고분석 등 안전운항에 요구되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K라인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해”

벌크, 카캐리어, 에너지, 자원개발 4대 사업 집중

   
 

K라인의 무라카미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가 새로운 K라인의 브랜드로 큰 도약을 이루는 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무라카미 사장은 먼저 지난해 해운시장의 점진적 회복과 더불어 그룹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노력으로 2017년 상반기 회계연도에서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운시장이 완전한 수요공급 밸런스의 회복을 이루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으며, 어려운 시기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라인은 올해 안정적인 수익성 사업을 강화할 뿐 아니라 매출 성장을 위한 차세대 핵심사업을 발굴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3사간 컨테이너 사업부와 해외터미널사업부의 통합은 포트폴리오 재구축의 첫 단계이며, 중장비 사업부의 철수는 향후 미래사업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새로운 시각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무라카미 사장은 ONE과 관련하여 “4월 1일부로 서비스에 들어가는 통합회사는 규모의 경제의 이점 뿐 아니라 3사 모범경영사례(Best Practice)를 갖게 하여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하고 있는 컨테이너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ONE은 K라인이 지분법 방식으로 참여한 계열사가 되므로 사업의 운영방식은 기존과 다를 것이다. 그러나 컨테이너사업부는 그룹의 핵심사업이 되므로 전사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라인은 컨사업부의 분리 후에도 드라이벌크와 자동차운반선, 에너지운송, 해양자원개발 4개 분야를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켜 새로운 K라인의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무라카미 사장은 “K라인이 가진 고품질 운송서비스와 고객기반의 이점을 활용하여 강력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룰 것”이라며 “매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기술혁신과 사업모델개혁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물류사업은 컨테이너사업으로 구축된 네트워크를 계승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무라카미 사장은 “올해는 K라인의 설립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있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하는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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