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벌크선사 '보티겔리(Rizzo-Bottiglieri-De Carlini Armatori SpA(RBD Armatori))'가 최근 Torre Annunziata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파산은 동 사가 갖고 있는 6억 3,800만달러의 부채 중 대부분을 매입한 투자회사 'Pillarstone'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부채 매입으로 'Pillarstone'는 '보티겔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이번 결정은 양 사가 사업 구조 계획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취해진 것으로, 13척의 선박과 일부건물을 포함한 '보티겔리'의 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청산인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보티겔리'는 이번 결정으로 약 10억 유로가 넘는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나, 각 국 현지에 있는 선박과 직원이 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조항은 만들어진 상태이다.

한편 ‘보티겔리’는 포스트 파나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 선박을 보유한 해상화물 운송 서비스 선사로, 1850년에 설립됐으며 이탈리아 토레 델 그레코(Torre del Greco)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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