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와 양밍이 올해 예정됐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인도를 연기함에 따라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코스코는 올해 인도가 예정돼 있던 2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ULCS) 중 10척의 인도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밍 또한 올해 예정됐던 1만 4,000teu급 컨선 3척의 인도를 2019년으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씨인텔리전스 컨설팅은 “양사의 신조선 인도 연기 소식은 2018년 컨테이너 시장 성장에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018년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전망됐던 코스코의 초대형선 확보와 공격적인 운임 액션은 이번 신조선 인도 연기를 통해 한층 완화됐다고 지적했다. 코스코는 신조선 인도 연기를 통해 올해 목표했던 1만 4,000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선의 절반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알파라이너는 선사들의 인도 연기에도 불구하고 2018년 예정된 총 신조 컨테이너선의 선복량은 150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50% 이상이 1만 4,000teu급에서 2만 1,000teu급 사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