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년은 선원과 선원가족 모두의 삶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해는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우리는 단결과 연대의 힘으로 격동의 파도를 이겨냈습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의 분노는 촛불광장에서 활활 타올랐고, 국가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웠습니다.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정권은 사상유래 없는 탄핵으로 최후를 맞이했고, 조기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부를 믿고 국민은 지지를 보냈고, 노동자는 노동존중 사회 건설을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2018년 새해는 조직단결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더 이상 내부의 갈등과 분열로 선원노동조합이 제 역할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선원노동조합연맹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여 선원의 권익향상은 물론, 선원가족의 행복, 선원의 사회적 인식 제고 등 그 무엇 하나 빠짐없이 돌보며 챙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새해 첫날부터 들려오는 해상사고에 안타까운 선원의 목숨을 또 잃었습니다. 장기 침체 속의 해운경기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첨단기술로 점점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항해기술로 선원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제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혁신하지 않으면 낙오하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선원의 노동여건과 정책은 크게 변해야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정부와 사용자를 상대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쟁취하려면 단결이 최우선의 일입니다.
크게 내딛고, 높이 도약하기 위해 힘은 모으고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 누구도 미래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땀과 열정으로 만든 여러분의 오늘이 보다나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동지 여러분과 손을 맞잡고 올 한해 힘차게 달려가 보겠습니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일 해상노련 위원장 정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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