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SM상선 임직원 여러분,

2018년 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우리 SM상선은 출범4개월 만에 원양서비스 노선을 개설하는 등 전 세계 해운역사상 유례 없는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국내외에서 많은 이들이 SM상선의 행보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주변의 많은 우려 속에서도 당당히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큰 성과입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해선 안 될 것입니다. 불확실한 해운시장 속에서 올해는 우리에게 더욱 거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8년을 시작하면서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야성의 도전 정신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SM상선은 새로운 도전자의 입장에 있습니다. 과거 좋은 환경과 좋은 시절에 영업망 관리를 하던 상황과 밑바닥에서부터 새로운 고지를 점령해야 하는 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은 적극적으로 상황을 돌파하는 야성적인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고객들에게도 SM상선이 한발 앞서간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모든 문제를 새롭게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지식과 경험은 보조수단일 뿐 정답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별다른 의심 없이 기계적으로 행해왔던 모든 관행과 방식들을 전면 재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시황’을 핑계로 책임을 미루지 않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수지개선 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와 영업실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아야만 합니다. 특히, 금번1분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모든 부서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사명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국적원양선사의 부활을 외치며 출발했습니다. SM상선이 잘 되는 것이 대한민국 해운을 부활시키는 것이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SM상선의 출발이 한국해운 부활의 신호탄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너지면 한국의 해운산업도 돌이킬 수 없이 무너질 것입니다. 우리는 국적선사 적취율을 제고하고 끊임없이 대외 협력을 모색할 것이며, 다른 국적선사와도 적극적으로 손을 잡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여기 있는 저를 믿고 여러분 자신을 믿고, 또 우리 회사의 잠재력을 믿읍시다. 모두의 열정과 단합된 의지만 있다면 기필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낼 것입니다. 올해는 힘든 한 해가 되겠지만 그 뒤에 따라올 성과는 더욱 빛나고 값질 것입니다. 모든 힘과 마음을 다해서 함께 뜁시다. 세계 방방곡곡에서SM상선의 기쁜 소식들이 넘쳐나길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기원합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