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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년사-한국해기사협회 이권희 회장
[0호] 2018년 01월 04일 (목) 09:55:52 해양한국 komares@chol.com

‘회원이 찾는 협회’가 되는 무술년 새해를 시작합니다

방금 제야의 종이 울렸습니다. 청아한 종소리는 긴 여운을 남기며 어둠 속으로 흩어져 갔습니다. 몇 시간 후면 새해의 첫해가 동해바다에서 얼굴을 내밀 것입니다. 우리 해기사들은 지구가 자전하는 대로 한 시간씩 순차적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되겠지요.

한 해가 가고 새해 아침이 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해가 뜨는 것은 아닙니다. 어제의 그 해가 오늘의 이 해이고 매일 뜨고 지던 그 해입니다. 그러나, 새해의 첫해가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에 새로운 해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해의 회한과 섭섭함, 상처 이런 것들은 새해 아침에 떠오른 첫해에 모두 실어 보내고 싶습니다. 저로 인해 알게 모르게 섭섭했거나 상처 입은 모든 분들에게 망각의 용서를 구하며, 저 또한 남에게 느꼈던 섭섭함이나 다른 이로부터 받았던 마음의 상처를 모두 지우고 용서하겠습니다.

지난 정유년 한 해는 420년 전에 있었던 정유재란의 해답게 정권 교체, 적폐 청산, 북한 핵실험 강행, 정치 재편, 대형 화재 및 해상사고 등 사회적·정치적으로 격변과 갈등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10년 장기 불황에 빠져 있던 해운 경기는 긴 어둠의 터널 끝에서 서광을 보며 새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8개월 전에 협회장에 취임하여 ‘회원이 찾는 협회’를 만들어 보고자 동분서주해 왔습니다.

협회의 비전(VISION)을 정하고 ‘소통’, ‘대표성 확보’, ‘세력화’라는 3대 핵심 전략을 세우는 한편, 세부 실행 계획까지 수립하고 2018년 새해 아침에 붕정만리(鵬程萬里)를 시작하는 출발선에 섰습니다.

새해에는,

-.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회원의 DB(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SNS’ 소통을 위한 IT 개발을 완료할 것입니다. 해기사들의 해육상 구인·구직 플랫폼을 이미 개발한 PC버전에 이어 모바일 앱 버전을 추가하겠습니다.

-. 한국 해기사의 고용 확대를 위해 ‘대표성’을 갖고 노·사·정·학을 선도하여 고용구조를 개편하겠습니다. 관계처와 협력하여 병역특례 제도의 폐지를 저지하겠습니다.

-. 회원의 DB 완성과 회원 증대, 가족 회원 증대를 통해 회원의 수를 늘리고 SNS로 묶어 해기사들을 조직적으로 사회적 세력화 하겠습니다.

-. ‘선장·마리너스 포럼(가칭)’을 만들어 현장 안전 등 해기 기술적인 논의와 사회적 해기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기술적 의견을 개진하고 해기사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바로잡겠습니다.

-. 협회의 모든 상임·비상임 임원들과 직원들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대승적 차원에서 일치단결하여 견마지로(犬馬之勞)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해기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해기사의 위상과 권익은 남이 그냥 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노력하고 참여하는 희생을 자양분으로 하여 길러지는 것입니다. 해상을 떠나 육상으로 이직한 해기사들도 해상 해기사였던 추억과 자부심으로, 그리고 해기사이었기에 지금 누릴 수 있는 것들에 겸손한 감사의 마음으로 해기사의 친목과 권익 제고에 일조해 주시길 간청합니다.

해·육상 해기사 여러분!
올해는 언제나 인간의 곁에서 평화와 행복을 지켜온 ‘공존과 동행’의 반려자, 개의 해입니다.
우리 해기사들이 모두 ‘공존과 동행’의 동반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고, 무사·안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무술년 새해를 시작하며,
회장 이권희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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