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이 조만간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에서 탈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함부르크 수드 인수 배경과 더불어 주요 경쟁당국에 대한 약속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머스크 측은 “최근 함부르크 수드를 인수한 상황에서 홍콩, 뉴질랜드 등 경쟁당국의 변화 추세에 따라 VDA(Voluntary Discussion Agreements) 멤버십에서 탈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스크라인의 가장 최근 커머셜한 참여는 2016년 3월이며 그 이후로는 VDA의 적극적인 회원사가 아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머스크라인은 함부르크 수드를 인수하면서 스팟운임을 안정화하고, 자사선 및 용선 포함 컨테이너선 773척을 갖춘 글로벌 해운리더로 입지를 견고히 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전 세계 23곳의 규제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얻기 위한 상당한 양보를 요구받았다.
 

머스크라인은 극동아시아-남미서안 항로에서 함부르크 수드의 현재 VSA 멤버십을 확대하지 않기로 했으며, 극동아시아-남미동안 항로에서는 VSA 멤버십을 종결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머스크라인은 계약이 만료되는 5년 내에는 주요 경쟁업체와 VSA(선박공유협정)를 맺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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