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경영대상’, ‘해사문화상’ 시상식

 

2월 12일 코엑스서 해운물류학회 시상식 개최

 

 

한국해양대학교 사제지간인 배병태 한국해법학회 명예회장과 이경재 창명해운 사장이 한국해운물류학회(회장 모수원)시상식에서 나란히 수상자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운물류학회는 2월 12일 코엑스에서 ‘2008 해운물류경영대상’과 ‘제17회 해사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하여 이경재 사장과 배병태 명예회장에게 각각 ‘2008 해운물류경영대상’과 ‘제17회 해사문화상’을 수여했다.


해운물류학회는 지난 해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각 해운전문지에 해사문화상 수상자를 공모한 후, 이사회를 개최한 결과 △최초의 해상법 박사 △해사표준계약서 발간으로 해운업계 발전을 도모 △해상법 개정에 참여하여 선주의 권익보호 등의 공로를 인정하여 만장일치로 배병태 명예회장을 17회 수상자로 선정했다.


배병태 박사는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석사와 국내 최초의 해상법분야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해양대학교 교수와 연습선 한바다호 선장을 지냈으며, 한바다해운 대표, 교통부 정책자문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개인, 해양수산부 행정심판위원, 해운산업연구원 원장, 한국해법학회 회장, 한국해법학회 해상법개정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해사표준계약서를 작성하여 해상법제의 현대화와 해운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해사문화상을 수상한 배병태 해법학회 명예회장
이번 시상식에서 해사문화상을 수상한 배병태 해법학회 명예회장


배 명예회장은 수상소감에서 “슬로우 앤 슬로우로 천천히 공부하며 살아오다보니 칠순이 넘었다. 이 나이에 수상을 하니 감사할 뿐”이라 말한 뒤 “이명박 정부의 제일 공약이 대운하인데, 이는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다. 우리에게는 이미 황해라는 대운하가 있다. 물류학회에서도 이에 대한 경제성 연구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진행된 ‘해운물류경영대상’은 해운물류학회와 매일경제신문(회장 장대환)이 공동주관하는 시상식으로 해운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운물류기업 경영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해운 이진방 회장에 이어 이번 2회 시상식에서는 창명해운의 이경재 사장이 기업경영성과, 사회기여도, 개인역량 및 평판의 평가기준에서 83.4점으로 최고점수를 기록해 수상하게 됐다.


이경재 사장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29기로 1977년부터 5년간 항해사로 승선했으며, 대한해운공사, 영신해운 등을 거쳐 88년 세화상선(현 창명해운)을 설립하여 2004부터 2006년까지 3년 동안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 27%,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 23%,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24% 등을 달성하며 급변하는 해운 시장에서 용선과 대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해운경영방식을 도입하여 규모에 비해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낸 것이 높이 평가되어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운물류경영대상을 수상한 이경재 창명해운 대표
해운물류경영대상을 수상한 이경재 창명해운 대표


이 사장은 “훌륭한 선후배님들보다 먼저 상을 받아 송구스럽다. 학창시절 교수셨고 주례까지 서주신 배 박사님과 함께 시상식에 서게 되어 영광”이라 소감을 밝히고 “현재 창명해운은 우리나라 해운선사 중에서 선복량으로 6위 정도이며 2010년까지 500만DWT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운하기 좋은 나라가 된 것은 해양수산부에서 톤세제도·선원문제 해결 등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5년 전에는 선주협회에 등록된 회원선사가 40개정도뿐이었는데, 5년 사이 150개로 늘어났는데, 해수부 해체론이 나와 아쉽다”며 “우리나라에서 해운업이 4대 산업에 드는 데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그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다. 해운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에 업계와 학계 관계자 모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더욱 신뢰받는 CEO가 되기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축사를 맡은 김영무 선주협회 전무는 “전무로 선출되고 최초의 대외활동이 이번 시상식 심사였는데, 30년지기 친구인 이경재 사장과 역시 은사이자 주례를 맡아주셨던 배병태 박사님이 함께 수상을 하여 참 기쁘고 흡족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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