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은 11월 17일 사내 안전체험관에서 현장 생산 및 지원부서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동 사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생산직 직원이 올 6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가량 배운 심폐소생술 교육의 활용도를 높이고 현장 응급상황에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10월 31일 부서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총 18개팀이 참가했다.

경연대회는 각 부서 참가팀들이 블록내 밀폐 공간, 선박 갑판 작업장, 결선작업 중 감전사고, 야간작업후 퇴근길 등 다양한 현장 상황을 가정해 5분 정도의 상황극을 구성하고 시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심사를 맡은 영암소방서 김병윤 소방교는 “환자 발견과 119 신고, 심폐소생술 시연, 회복 자세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참가팀 모두 현장 상황에 맞춰 실감 나게 시연해주었다”며 “심폐소생술 보급에 애쓰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심정지가 오면 4분 이내에 조치가 안 되면 뇌손상이 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조선소는 지역이 넓고 근무 인원이 많은 만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연대회 결과 의장1부가 대상, 건조3부가 최우수상, 도장1부와 도장2부가 우수상으로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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