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3,500만유로 규모, 연간 처리물량 50% 증대 효과, ’22년 확장 완공

DHL 익스프레스가 11월 14일 3억 3,500만유로(한화 약 4,400억원) 규모의 중앙 아시아 허브(Central Asia Hub) 확장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확장으로 중앙아시아 허브 누적 투자금액은 5억 2,000만 유로에 달하며, 이는 DHL 익스프레스의 아태지역 내 최대 투자 시설이다.

동 사에 따르면, 확장된 DHL 중앙 아시아 허브의 총 시설면적은 4만 7,000m²이며, 시설 내 총 520대의 CCTV를 설치해 최신 보안 시스템이 갖춰진다. 또한 품질관리센터(Quality Control Center, QCC)를 통해 실시간으로 비행상황을 모니터하여 항공편 취소 및 지연 등의 문제 발생 시에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DHL 익스프레스 이번 확장으로 DHL 중앙 아시아 허브의 생산성과 처리물량의 개선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측은 화물 처리 속도가 시간 당 7만 5,000건에서 12만 5,000건으로 증가하고, 확장 후 최대치로 가동 시 연간 106만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처리 물량 대비 50% 늘어난 규모로, 2004년 설립 당시 대비 6배 증가한 수준이다.

DHL 익스프레스의 이번 투자는 아태지역의 높은 해외 무역 성장세가 바탕이 됐다. 실제로 DHL 중앙 아시아 허브는 지난 10년간 해마다 평균 12%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며, 아태지역 전체 물량의 40%를 이곳에서 처리하고 있다.

켄 알렌(Ken Allen) DHL 익스프레스 CEO는 “DHL은 글로벌 전자 상거래 및 아시아 역내 무역 시장 상승세에 맞춰 지속적으로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중앙 아시아 허브 확장은 단순한 생산성 개선이 아니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의 국제 무역 수요를 원활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켄 리(Ken Lee)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 태평양 CEO는 “중앙 아시아 허브는 아태지역 내 70개 게이트웨이를 연결하고, 상하이, 싱가포르, 방콕에 위치한 허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확장은 아태지역 전체 매출의 40%에 해당하는 아시아역 내 무역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DHL 중앙 아시아 허브는 DHL 익스프레스의 3대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아태지역 주요 도시 및 범주강 삼각주(Pan-Pearl River Delta, PPRD)를 4시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홍콩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있다. 매일 800회 이상의 상용 항공편과 연결하고 있으며, 확장이 완공되는 시기는 202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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