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39만명 감소, 중국발 크루즈 부산항 입항 125항차 줄어

2017년도 부산항의 크루즈 입항선은 총 108척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09척에서 약 100여척 감소했으며, 크루즈 관광객의 숫자는 총 17만명으로 작년 57만명에서 약 40만명 가량 감소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국은 한반도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크루즈관광 금지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올해 중국발 크루즈선이 부산항에 입항한 항차 수는 총 23항차로 전년동기 148항차에서 125항차 감소했다. 또한 금년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수도 작년에 비해 약 39만명 감소한 6만명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부산항은 대만, 일본 등을 대상으로 크루즈 마케팅을 통해 시장의 다변화를 꾀했다.

BPA는 올 4월과 5월 대만의 여행사 및 선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마케팅 회의를 개최한 바있으며, 더불어 후쿠오카, 마이주루,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 등 일본 4개 항만당국과 정례 크루즈 세일즈 협의회를 개최했다. BPA에 따르면, 올해 한-일 모항크루즈 32항차, 대만 크루즈 4항차 등 총 36항차 3만 7,650명을 신규로 유치했다.

BPA 우예종 사장은 “중국 단체관광객 재개 조짐에 발맞추어 내년에는 중국, 일본, 대만, 극동러시아를 연결 하는 동북아 크루즈 활성화를 추진하고, Fly&Cruise 여객 유치, 내국인의 크루즈 수요 창출 등 다양한 신규시장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크루즈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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