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해운과 국제경쟁력
이타적인 삶을 살다 타계한 김태인 회장에 대한 회고로 2월 콤파스가 시작되었다. 자신은 엄격히 검소 절약하고 남을 위해서는 큰 돈도 아낌없이 기부한 고인의 품성을 기렸다. 비행기의 비즈니스석 한번 안타고 아껴 고학생 한명이라도 더 학비를 대주고 자신의 가족에겐 홀로 서도록 공돈 한푼 주지 않은 김회장의 생전 일화에 장내가 숙연해졌다.

 

콤파스 회원 두 분을 먼저 보냈다. 재담과 해학이 넘치던 동덕여대 오세영 교수와 평생 섬김과 베풂으로 사신 삼부해운의 김태인 회장. 빈 자리가 오늘 따라 더 커 보인다. 매 순간 성실히 살아 후회를 덜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선주협회의 김영무 전무와 계명대 하영석 교수, C&그룹 임갑표 수석부회장이 콤파스에 입회인사를 하였다. 김전무는 2008년 정기총회에서 사무국 수장인 전무이사로 승진하였으며, 하교수는 작고한 오세영 교수의 후임이고 임부회장은 공무로 바쁜 임병석 회장을 대신하여 콤파스에 나왔다.

 

콤파스의 진용이 달라지고 있다. 세대교체가 자연스레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김전무는 인사를 하며 오늘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해수부 존치를 위한 궐기대회에 많이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우리나라 해운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해양수산부의 역할이 컸고 톤세제도와 국제선박등록제도, 선박투자회사제도, 승선예비역제도, 필수선대 지정도 해수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KCTC의 이윤수 부회장이 정기선해운의 현황에 대해 발표하였다. 아울러 우리나라 컨테이너화물 추이와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효율적 방안에 관해서도 말했다. 콤파스에서 한동안 부정기선 분야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기에 정기선 부문이 관심을 끌었다.

 

수요측면인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선진국의 견조한 경제성장과 BRICs와 베트남, 터키, 남아프리카 등 신흥국의 대두로 계속 신장해 왔다.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는 세계 생산기지로서 제품수출을 늘리고 있어 무역의 확대와 해운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유가 인상으로 인한 연료비 상승과 운항 및 선박관리 등의 급격한 비용상승은  정기선사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공급측면에서 선형이 더욱 대형화 하여 1만TEU급 초대형선의 발주가 2007년만 해도 100척 이상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얼라이언스가 주축이 되어 수송 캐퍼시티의 급속한 확대를 억제해 왔으나 앞으로도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파나마운하의 확장공사와 관련한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가 향후 무역과 선사의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이다.

 

각사는 생존전략으로 영업과 코스트의 양면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비우량담보대출(subprime mortgage loan) 신용경색으로 인해 미국경제가 출렁이고 주택물량 감소로  인한 비율이 40% 정도로 크나 자동차 보다는 영향이 적다. 자동차물량까지 줄어들면 심각해질 것이다.

 

유럽 미국간 항로가 과거와 달리 활황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구권 경제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최근 20% 정도씩 증가하고 있어 항만 인프라에 문제가 생길 정도다. 아시아 유럽간 항로도 두 자리 수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EU의 안정적 물동량과 중동제국, 터키, CIS제국의 경제발전으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피크 시즌에는 항만적체까지 발생하여 수급이 더욱 핍박해지고 있다.

 

세계자원의 블랙홀 중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007년 상반기에 5,253만TEU로 전 세계 물동량의 24%이며 상하이항만 해도 1,251만TEU나 된다. 중국 주요 8항의 가동선석은  144개이며 확장공사가 완공되는 2012년에는 295개로 늘어나 현재의 2배 이상 된다. 그밖에 베트남과 인도 등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많이 개발되고 일본도 케이힌, 이세만, 한신의 3개 지역을 슈퍼 중추항만으로 정해 기간항로 유지를 위해 집중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고규격 터미널 건설, 인센티브제도 도입,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피더 코스트와 터미널 챠지 인하 등 경쟁력 강화에 진력하고 있다. 한편 EU가 해운동맹에 대한 독점금지법 제외를 철회함으로써 구주동맹(FEFC)이 금년 10월 18일 소멸되고 협의협정(Talking agreement)으로 전환될 예정이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2006년도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이 506만TEU 수입이 506만개로 총 1,012만개였다. 여기엔 환적(TS)화물 567만개와 연안화물 168만개를 제외하고 공 컨테이너는 포함하였다. 이들까지 합한 총 물동량은 1,600만개에 달한다. 원양항로는 324만개로 32% 근해항로는 689만개로 68%를 차지하여 점차 미국과 유럽보다 아시아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산항은 신항 2-4단계가 완공되면 24개 선석에다가 북항의 기존 20개와 합하여 총 44개 선석을 갖추어 연간 처리능력이 2,049만TEU에 달하며 북항이 연간 729만개 신항 1,320만개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2011년엔 530만개의 공급과잉이 빚어지고 터미널의 기술혁신(innovation)으로 인한 처리능력 향상까지 감안하면 과당경쟁이 불가피하다.

 

2020년에 가야 수급 밸런스가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과 중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비용(container handling charge)은 TEU당 한국 87달러 일본 130달러 중국 68달러이고 FEU당 한국 123달러 일본 196달러 중국 102달러에 이르므로 부산항이 동북아 허브포트가 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요에 따라 공급하는 트리거 시스템(trigger system) 도입과 함께 북항과 신항의 역할 분담, 오퍼레이터간 협력이 절실하다. 아울러 터미널 운영비 중 노무비가 30% 선을 넘지 않도록 노임인상을 억제하고 외국처럼 인력도 정규직 50% 비정규직 50% 비율로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항만 배후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양산ICD 24만평을 자유무역지역으로 변경하면 좋을 것이다. 너무나 많은 얘기를 짧은 시간에 발표하여 토론할 여유가 없이 이날 콤파스를 접는 게 아쉬웠다.
           
MBA와 로스쿨
프랑스 굴지은행 SG(소시에테 제네랄)에 72억달러라는 거액을 날리는 사고가 났다. 31세의 젊은 직원이 규정을 어기고 한도를 넘겨 선물에 투자하여 큰 손해를 보아 이 은행의 1년치 이익이 한 순간에 날아갔다. 몇 년전 영국의 베어링스사도 로그 트레이더에 의해 큰 손해를 보아 결국 2백년 전통의 회사가 문을 닫았다.

 

이처럼 주식, 외환, 선물, 펀드 등 금융에는 엄청난 이익과 손실이 날 수 있다. 딜러, 펀드매니저, 파이낸서 한 사람의 실수로 천문학적 손실을 일으켜 기업이 망하는 경우도 많다. 금융강국 미국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의 금융허브는 우수한 금융 맨파워가 있기에 가능하다. 그들의  고급 노하우와 소프트웨어는 현장에서 비싼 수업료를 치르며 배운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작년에 현대자동차가 벌어드린 수입이 30여조원인데 미래에셋은 50여조가 된다고 하니 금융부문의 수입규모가 엄청나다.  우리나라가 두바이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하는데, 세계 금융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현장교육과 실무능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각 대학이 MBA 과정을 경쟁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이 2차에서 3차 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바람직하다. 국제경쟁은 전쟁터 같이 치열하다. 먹고 먹히는 자본시장, 금융시장에서 부가가치를 남기고 이익을 남기는 일은 실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각 대학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금융인들을 길러내야 4만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 선진국의 금융시장과 구조를 배우고 익혀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일에 힘을 모을 때다.

 

얼마 전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메릴린치 주식을 3% 정도 인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IMF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나라로선 괄목할만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항상 자본이 부족하여 외자에 의존하였는데 이젠 우리도 투자은행(IB) 국가가 되었다는 자부심이 든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선진국들은 우리를 새내기라고 해서 봐주지 않는다.

 

하이에나처럼 우리를 먹잇감으로 삼으려 들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약육강식의 논리만 적용된다. 진검승부이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자본집약적이고 펀드와 선물 등의 금융부문이 늘어나고 있는 해운업계도 SG와 베어링스 사태가 강 건너 불구경은 아니다.


교육개혁의 시금석이라고 불리는 로스쿨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번에 로스쿨 예비인가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이나 탈락한 대학이나 불만의 소리가 높아 교육부장관이 사임하고 일부대학은 소송을 제기하는 등 어수선하다. 어느 대학은 기존 법학과와 법무대학원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예비인가를 반납하겠다는 말도 나왔다.

 

가뜩이나 말이 많은 교육계에 로스쿨로 인해 바람 잘 날이 없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지만 로스쿨만큼 어려운 일도 드물다. 입학정원을 늘려도 문제, 줄여도 문제다. 늘리면 저질 법률서비스가 판을 치고 줄이면 법률이 돈 있는 사람들만 대변한다며 법조계와 시민단체가 모두 반대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끄러워지니 두 가지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예 로스쿨제도를 시행하지 않거나 대학과 정원을 제한하지 않고 모두 인가하자는 것이다. 당초에 로스쿨제도를 도입하자는 취지는 많은 대학생들이 전공을 불문하고 사법고시에 매달려 대학들이 고시촌으로 바뀌고 아까운 인재들이 고시에 젊음을 소진하여 사회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고시는 출세와 성공의 대명사로 불려 인생역전과 가문의 영광을 바라며 사람들이 몰입하였고, 힘든 고시에서 계속 낙방하다 보니 노인이 되어 버렸다는 서글픈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뜨거운 감자 로스쿨제도를 잘 운영하여 영양가 높고 먹기 좋은 음식을 만들 조리사를 기다린다. 지난 사법고시에 해상법 문제가 출제되어 관심을 끌었다. 해상운송의 비중이 커졌고 위상도 높아졌음을 뜻해 반갑다. 해운물류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로스쿨에 많이 들어가 해상법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해양수산부와 숭례문
해양수산부가 해체의 수순을 밟게 됐다. 해양대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에 해양수산부는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며 해운항만 종사자들이 한 목소리로 호소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일부 정치권에 한 가닥 기대를 걸어 보았지만 정치적 타협에 의해 여성부 존치 해수부 해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기능과 효율을 살린 작지만 강한 정부라는 대세를 거스를 수 없고 해수부 해체가 이번 개편의 핵심사항이라는 인수위원회의 강한 저항에 부딪쳤고 이에 끝까지 반대하면 새 정부의 발목잡기로 보여 총선에서 불리하다는 정치적 판단에 의해 표가 많은 여성부를 살리는 조건으로 절충이 이루어졌다. 재판에서도 최후진술과 판결문이 있기에 해체되더라도 납득할만한 이유를 들어보았으면 좋겠다.

 

현재 정부조직이 방대하고 중복되어 일부 정리할 필요는 있겠으나 부서 안에서 자체 정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국토해양부의 조직에 물류항만실과 해양정책국, 지방해운항만청이 설치 존속되며 해양경찰청과 해양오염방재 기능도 들어가고 차관으로 해운항만 출신이 임명될 것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남대문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숭례문이 불에 타 무너져 내렸다. 대한민국의 자존심도 함께 무너져 버렸다. 출퇴근하며 하루에 최소한 두 번씩은 보던 필자로선 억장이 무너진다. 앙상한 누각 잔해를 바라보니 옛 모습이 간데없어  허망하다. 6백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우리민족의 영욕의 세월을 지켜보던 숭례문이 불에 타 몸부림칠 때 우리는 그저 발만 동동 굴려야만 했다.

 

자기 것을 소중히 여기고 이에 긍지를 갖는 민족이 선진 문화국민이다. 자기 것을 비하하여 함부로 굴리고 남의 것만 추종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니 누구를 탓하겠는가! 범인은 정부의 토지 보상금이 적은 것에 불만을 품은 70 노인이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 평소 남대문 안에서 노숙자들이 잠을 자고 라면도 끓여 먹었다고 하니 불이 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었다.

 

우리 모두가 공범 아니면 방조자다. 숭례문 복원에 3년 걸리고 200억원정도 소요된다고 하나 국보 1호의 재산가치를 산출하거나 이를 재현할 길도 없다. 이렇듯 소중한 문화재산을 그토록 허술하게 관리한 잘못을 조상과 후손에게 사죄하는 뜻에서도 시간이 걸려도 차근차근히 복원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양녕대군이 썼고 추사 김정희가 홍예문 앞에 주저앉아 글씨에 감탄했다는 숭례문 현판을 건졌다는 것은 다행이나 떼어내는 과정에서 그마저 한 모퉁이가 훼손되었다고 하니 안타깝다. 숭례문에 인격을 부여하여 애도와 추모열기가 대단하다. 소실되기 이전에 잘 좀 보살피지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냐 하면서도 아쉽고 허전하고 안타까운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정서이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철이 들어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불효자의 심정이다.


해양수산부도 있을 때는 못 느꼈으나 없어지면 아쉽고 불편함을 깨닫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나라 해사산업이 최근 크게 성장하는데 해수부가 정책적인 지원을 많이 한 것을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 특히 4대 수출산업으로 부상한 해운산업, 외항해운업체가 150여개로 3~4배 늘어난 배경에는 해수부라는 울타리가 큰 역할을 해 주었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해양수산부와 숭례문. 이젠 옛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 곁을 지키며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실용정부의 출범
2월 25일 새 정부가 출범했다. 이명박 정부 창의적 실용정부의 등장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정부가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여 식어가던 성장엔진을 다시 달궈 경제를 살려 4만불시대를 열고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진입시키기를 바란다. 현대신화의 주역 이명박 대통령이 CEO형 리더답게  국정을 효율적으로 경영하여 재임기간 우리나라를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를 열자며 선진화 원년을 선포했다. 이 대통령의 큰 꿈이 이루어져 새 시대를 열고 시화연풍(時和年豊)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일본의 미래 지도자 산실 마쓰시타 정경숙(政經塾)에서는 지도자 덕목으로 판단력, 실행력, 배려 3가지를 꼽는다고 한다. 지도자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상응한 지혜와 지식을 갖추어야 하는데, 학습과 체험을 통해 이를 배양할 수 있다.

 

지휘관의 판단착오로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아넣기도 하고 정확한 판단력으로 위기를 모면하거나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일을 추진할 때 성사될 수 있으나 목표가 불분명하거나 마음이 흔들리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배려는 약자, 반대파에 대한 사려 깊은 생각과 처분이다. 자신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여 함께 목표를 향해 가고자 하는 넉넉한 마음이다. 이는 큰 사람만이 가능하다. 큰 그릇은 물건을 가득 담아도 넘치지 않고 넉넉하다.


미국에선 요즘 예비선거가 한창이다.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방식이 하도 복잡해 잘은 모르겠으나 각 정당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 그렇게 길고 복잡한 모양이다. 코커스다 프라이머리다 하여 각주마다 후보경선을 하는데, 공화당은 베트남전쟁 영웅 매케인으로 굳어졌으나 민주당은 힐러리와 오바마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나올 것인가. 아니면 첫 흑인 대통령이 나올지 흥미진진하다. 이지적인 찬 모습이 오히려 감표가 될까봐 눈물작전을 벌인 힐러리가 올라가더니 네가티브 공세는 일체 없이 미국의 변화와 희망만을 얘기한 오바마가 의외의 선전을 하여 힐러리를 앞서기도 한다.

 

이번 대선을 통해 미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된다. 청교도정신과 개척정신, 실용주의 토대 위에 세워진 다민족국가  미국의 저력을 느낀다. 어찌 보면 결속력이 없을 것 같으면서도 하나가 되어 국난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다. 소수민족들이 중국이라는 용광로 속에 녹아 있으나 왠지 불안한 동거로 보이는 중국과 비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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