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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세계해양포럼 ‘바다, 경제가 되다’
4차산업혁명 패러다임속 해양가치 창출전략 모색과 교류
[530호] 2017년 11월 01일 (수) 15:12:54 이인애 komares@chol.com

10월 18-20일 부산 조선호텔 국내외 해양전문가 대거 참가
‘글로벌 해양스타트업대회’ ‘글로벌 해양인재 포럼’ 주목받아

 

   
 

‘바다, 경제가 되다’를 주제로 한 제11회 세계해양포럼이 10월 18일-20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해양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이 주최하고 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한 ‘2017 세계해양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 속에서 해양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미래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3회 글로벌 해양인재포럼, 해양과학기술, 오션 저널리즘, 제2회 해양스타트업 대회, 해외투자 비즈니스 미팅, 해운산업과 미래물류기술, 해안도시 생존전략 등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8일 개막식 기조강연은 아디다스와 함께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소재로 운동화를 비롯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팔리 포더 오션즈(Parley for the Oceans) 창립자인 사이틸 거쉬가 ‘새로운 가치 창출, 바다를 살리는 해양환경 비즈니스’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19일 세션에서는 해운과 조선, 물류, 수산, 항만 등 해양 전분야에 대한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지원자들이 참여해 경합을 펼친 ‘제 2회 세계해양스타트업대회’와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환경 보호를 독려하는 메시지 런으로서, 해양분야를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모여 해운대 해변과 동백공원일대의 3km 구간을 달린 ‘런 포더 오션’이 진행됐다.

20일에는 해운산업과 미래물류기술, 해안도시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행사가 진행됐다. ‘해운산업과 미래물류기술’ 세션에서는 항만의 미래, 미래의 항만도시(김근섭 KMI 항만정책실장), 운송&물류, 디지털화를 향한 항해(제로앤 스츄어링 네덜란드 엔티지 오션 인터내셔널 최고운영책임자), 배터리·하이브리드와 무인선박(이안 에드월즈 DNV GL 한국센터장), 무인선박의 기술개발동향(이홍구 한국선급 팀장), 무인선박:현재와 미래의 이슈(윤익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가 발표됐다. ‘해안도시 생존전략’ 세션에서는 바다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디어 ‘Book & Ship’(이강기 한국해양대 교수), 부산항 도시재생 아이디어(이성우 KMI 본부장), 해양산업에서의 해양디자인 필요성(조정형 부경대학 교수), RDM로테르담-조선소에서 항만혁신 핫스팟으로의 변신(코반 아크 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담당)이 각각 발표됐다. 이번 세계해양포럼에는 개최 3일간 1,8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글로벌 해양인재포럼’, 100인의 멘토& 멘티 자리마련

올해 세계해양포럼에서는 세 번째로 개최된 ‘글로벌 해양인재포럼’과 두 번째로 열린 ‘세계해양스타트업대회’가 주목할만했다.

10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진행된 제3회 글로벌 해양인재포럼은 한국경제의 미래주역인 해양분야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해양산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전달하는 한편, 한국 및 글로벌 무대에서 현재 해양산업과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해양리더에게 실무중심의 현장 스토리와 경험담을 공유해 현실적인 미래준비과정을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이다. 특히 동 포럼은 침체된 조선해양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국내외 해양산업을 중심으로 경력을 개발하는 가능성을 제시해준다는 기대효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의미가 있었다.

이번 글로벌 해양인재포럼에는 한국해양대학교와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등 부산지역 대학과 목포해양대학교와 부산대학 밀양캠퍼스 등 타지역 대학들도 참가했다. 행사는 글로벌 해양리더 토크쇼와 함께 100인의 멘토&멘티의 오찬 및 라운드테이블로 진행됐다. 해양리더 토크쇼에는 사이릴 거쉬와 시스테딩 연구소 작가 조  , 로이즈리스트의 유럽수석 편집장 헬렌 켈리, 한국해양대학교 서주노 교수 등이 참가했다. 또한 100인의 멘토&멘티 행사의 멘토로는 해양리더 토크쇼에 참여한 상기 4명의 인사와 알바트로스 크리스 조단 감독을 비롯해 국방과학기술연구소의 최중락 박사,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김만석 상무관, 부산항만공사 최준우 차장, 부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강소영 부장, 울산항만공사 김병구 과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민수 책임연구원 등이 참가했다.
 

‘세계해양스타트업대회’ 10개팀 열띤 경연
이뮤너스, 케이에스티플랜트, 하버맥스 수상


19일 오후세션으로 진행된 제2회 세계해양스타트업대회도 주목할만했다.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세계해양스타트업대회 본선에는 10개팀이 진출해 열띤 대회를 이어갔다.

해양스타트업대회는 해양분야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을 실현하고 평가와 검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육성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연계한다는 것이 행사의 취지이다. 아울러 해양관련 창업분야 발굴과 일자리 창출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취지하에 진행되는 행사이다.

해운과 조선, 항만, 씨드론 등 해양 전분야를 주제로 한 이번 해양스타트업대회에는 해양관련 예비창업자와 5년이하 신생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지난 8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참가접수를 받아 10월 18일과 19일 세계해양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이 대회의 참가를 통해 수상한 스타트업은 인큐베이팅의 지원 및 입주기회가 제공되며 후속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는다. 아울러 부상(해양수산부장관 500만원, 부산광역시장 300만원, 부산일보사장상 200만원)도 주어졌다.

1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1시 시작된 본 행사에는 10개 팀이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비 인공위성 기반의 육상 송출형 연안 광대역 통신시스템 개발을 사업으로 진출한 (주)하버맥스를 비롯해 표면처리 고기능제품 전문 해양플랜트기자재업체인 케이에스티플랜트, 수산용 경구백시 플랫폼 개발자 이뮤너스, 해양산업 020플랫폼 사업으로 진출한 포트미트, 무선 GPS단말기의 제조와 유통, LBS서비스를 소개한 (주)아이오티 플렉스, 운송료 선지급 핀테크형 화물운송정보망사업을 이노디아가, 조선소 폭발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작업자용 가스탐지기 가스클립을 예비창업이, 해상 부유식 풍력발전을 한국스마텍이, silyl 기반 자기마모형 방오도료 수지사업을 (주)에코웨이브가, 3d시뮬레이션 서비스 해석과 검증을 시카고플랜이 각각 참가해 각자의 사업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해양수산부장관상은 이뮤너스가 수상했다. 이뮤너스는 사료에 혼합해 먹이면 양식 어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경구 백신을 개발한 내용을 발표했다. 동사는 "경구 백신은 기존 주사용 백신보다 저렴하고 질병 예방 효과도 뛰어나다"고 발표했다. 부산시장상은 케이에스티플랜트에 돌아갔다. 고기능성 금속 표면 처리 기술을 소개한 케이에스티플랜트 측은 “이 기술을 활용해 금속 표면을 처리하면 금속의 내마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일보사장상은 ㈜하버맥스가 수상했다. 하버맥스는 인공위성을 사용하지 않고 해안에서 해상 100㎞까지 통신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소개했으며 이는 기존 해상에서 사용하는 통신 방법보다 훨씬 개선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해양스타트업대회에는 네덜란드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Eramus Centre for Entrepreneurship(ECE) 디렉터 마틴 룩셈부르크씨가 초청연사로 참석했다. 마틴 룩셈부르그 씨는  “스타트업이 발전하려면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람들을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래야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투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스타트업은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혁신적인 기술과 기발한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발전할 수 있다”고 대회 참가 업체들을 응원하며, 스타트업기업과 대기업과의 협업및 협력의 형태와 사례들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수상팀은 이후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 실질적인 매출 신장 및 창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해양수산부장관상 수상기관인  한국해양자원연구소는 해양수산부 투자기업으로 선정 및 지원을 받고 최근 15억 가량의 투자협약계약을 맺었으며, 부산광역시장상을 수상한 ㈜에그는 30억 가량의 투자를 받아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일보사장상을 받은 씨드로닉스(주)는 인공지능AI기반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 사업이 국책사업에 선정됐다.
 

김근섭 ‘항만과 항만도시의 미래상’-
자동화, 디지털화, 전기화, 배터리화, 정보의 허브역할, 친환경항만


20일 진행된 3세션 ‘해운산업과 미래물류기술’은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실장을 좌장으로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국내외 전문가들에 의해 진행됐다. 그중 김근섭 KMI 항만정책실장이 발표한 ‘항만과 항만도시의 미래상’ 발제는 항만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의 항만 모습을 제시했다.

김근섭 실장은 먼저 항만의 역사를 되짚었다. 최초의 컨테이너터미널은 1962년에 설립됐다. 현대의 항만은 관련산업뿐만 아니라 군사적 목적에서도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김 실장은 과거 항만은 도심의 중간부에 위치하면서 도시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설명했다. 특히 1965년 말콤 맥린이 발명한 컨테이너로 인해 컨운송이 생겨나고 무역혁명이 초래돼 무역항이 세계 곳곳에 촘촘히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운송은 운송비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가져왔다. 이후 무역항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현재는 거미줄과 같은 형상으로 확대돼 있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또한 항만과 선박의 대형화와 발전으로 인해 항만과 도시 간의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항만의 확대가 도시에는 오염과 소음 등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10위의 항만 가운데 9개 항만이 아시아지역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아시아지역 항만도시의 미래 발전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 실장은 항만도시의 미래상에 관련되는 핵심 키워드로 선주와 화주 등의 핵심고객과 교통체증, 오염 및 소음 등 기후변화와 관련한 환경규제의 강화추세 등을 꼽았다.

또한 그는 “향후 항만의 미래는 지속가능성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항만의 지속가능성은 도시민의 요구와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미래항만수요를 충족시켜야 가능하게 된다. 포트 시티라는 개념은 도시민의 요구와 미래항만 수요충족 둘다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시정책의 목표와 항만의 정책목표이 상이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미래 항만의 지향점으로는 자동화, 디지털화, 전기화, 배터리화, 정보의 허브역할, 친환경항만을 제시했다. 항만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의 에너지로 전환해 ‘깨끗한 항만과 조용한 항만’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이러한 미래항만을 만들어가는데 “이해관계자간의 대화와 교류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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