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재기화시스템 'S-Regas(GI)' 탑재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에 가스공급 역할 수행 예정

 
 

삼성중공업은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Marubeni), 소지쯔(Sojitz)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 등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17만㎥급 LNG-FSRU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2,500억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인 'LNG-FSRU' (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 1척을 수주했다.

'LNG-FSRU'는 해상에서 LNG를 천연가스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설비로 LNG 수입터미널을 건설할 때보다 경제성과 편의성 측면이 뛰어나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수주한 'LNG-FSRU'의 주요장비로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재기화시스템, 'S-Regas(GI)'이 탑재된다.

동 사에 따르면, 글리콜 (Glycol) 혼합액을 이용해 LNG를 기화시키는 ‘S-Regas(GI)’는 해수로 LNG를 직접 가열해 기화시키는 종전 방식에 비해 부식이 발생할 우려가 적고, 재기화에 사용되는 에너지도 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새 재기화시스템의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은 결과, 시연회를 개최한 지 한 달 만에 실제 LNG-FSRU에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비용절감과 품질, 납기관리능력 향상 등 재기화시스템 국산화 독자 개발에 따른 효과가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LNG-FSRU 운영비용 절감, 가동율 보장 등 고객 니즈(Needs)를 반영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LNG-FSRU를 발주한 마루베니, 소지쯔, 페르타미나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발전용량 1,760MW 규모의 가스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FSRU 1척은 향후 동 발전소에 가스공급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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