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27일 부산 벡스코, 45개국 1,000여개사 2,200개 부스 참가
국내 조선 빅3 첫 참가, 컨퍼런스서 ‘제4차 산업과 그린비즈니스’ 논의


조선·기자재산업 전시를 시작으로 해양플랜트, 해양환경에너지, Oil&Gas 분야 전시 확대로 명실상부 해양종합산업전시회로 발돋움한 ‘KORMARINE’ 행사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선급,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선주협회, 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등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최초로 국내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참가하며, 세계적인 박람회 명성에 맞게 유럽 주요국 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조선협회와 선주협회, 베트남선주협회, 싱가폴해양선업협회 회장단 등을 초청해 각 국의 주요 인사들이 박람회 개최를 격려와 더불어 동 기간에 개최되는 해양포럼, 컨퍼런스 등에 참석한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의 참여 규모를 약 45개국의 1,000여개사가 2,200부스로 추산했으며, 90여개국에서 약 4만 5,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동안 부진을 겪던 국내 조선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국내외 업체 및 바이어들의 문의가 어느 때보다 쇄도해 여러 지역단체들의 지원과 참여가 이어지면서 참가업체 수로는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전시회는 해양, 조선&선박, 해양플랜트, 오일&가스로 나눠 진행돼 해양업계 관계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해양 전시품목은 △항해 장비 및 시스템, 해양안전 및 오염방지, 해양 컨설턴트·정보 기술 △그린에너지 전기 ·전자 전송장비 △기술 연구소 및 컴퓨터 서비스 △해양 보건안전과 환경 등이다. 조선&선박 전시품목은 △조선소, 조선기자재, IT·해양통신 보안장비 △디젤엔진, 엔진용품 및 추진시스템 △선박용품, 친환경선박 △조선 정비 기술 등이 전시되며, 해양플랜트 품목은 △드릴링·해저탐사·잠금장치 △해양플랜트 플랫폼 △관련 기자재 장비 및 서비스 △해양구조·해저자원 채취 서비스 △석유 및 천연가스 수송·공급·생산 서비스이다. 마지막으로 오일&가스 품목은 △석유·가스 추출장비 △로깅장비 △천연가스 액화 △석유·LNG 가스 운송 및 부품 △NGV·NGL·LPG 생산기술 등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학생 및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한 27일에는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사전등록자 및 초청장 소지자에 한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한편 1978년 개최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동 행사는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며 재작년 기준, 45개국의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관람인원은 약 4만 4,288명을 기록해 해양분야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코마린 컨퍼런스 2017’ 조선해양 글로벌 석학 모여
같은 기간 열리는 ‘코마린 컨퍼런스(Kormarine Conference 2017)’에서는 ‘제4차 산업과 그린비즈니스 크리에이션(Industry 4.0 and Green Business Creation)’이라는 주제 하에 조선해양분야의 글로벌 리더와 석학들이 모여 새로운 번영의 길을 모색하고, 한국 조선산업의 현실적인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 컨퍼런스는 한국선급,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양대학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리드케이훼어스 9곳에서 공동주최한다. 

특히 올해 컨퍼런스 연사들의 면면을 보면 글로벌 지명도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첫날인 25일 기조연사로 나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배리 스티븐스 국장은 ‘오션이코노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조선산업역량에 대한 연구결과를 현 실정에 맞게 재조명할 예정이다. 둘째날에는 캠브리지 교수를 지낸 KABC 토니 미쉘 대표가 연사로 나서 현재의 세계 경제를 조명하고 이에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LNG 운반선 선주사이자 세계 선박 시장에서 절대적인 구매력을 지닌 그리스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는 물론 인도의 국영 고아조선소(Goa Shipyard Ltd.,), 베트남 국영 해운(Vietnam National Shipping Lines) 등 유수의 해외 기업에서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할 예정이여서 해외시장 개척의 기회를 바라는 국내기업들과 비지니스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란가스의 스타브로스 핫지그리고리스 CEO는 직접 ‘Evaluation of LNGCs Propulsion Options’ 주제로 2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코마린 컨퍼런스 준비위원으로 활동해온 한국선급 관계자는 “코마린 컨퍼런스는 세계의 리더들과 한자리에 모여 조선해양산업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논하는 자리”라며, “한국선급도 제4차 산업혁명에 맞추어 선박사이버 보안기술 개발, e-Navigation 등 관련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마린 컨퍼런스 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등록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10월 10일까지 조기 등록을 할 경우에는 등록비의 약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kormarineconference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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