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등 동형급컨선 잇단 발주, ULCS 총125척, 선복공급과잉 재연
5척은 대우조선해양 수주, 6척은 삼성중공업 수주 업계 추측
1만8,000teu이상급 컨선 보유 2M 62척, OA 60척, TA 12척


1만8,000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ULCS)의 발주가 재개되면서 관련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프랑스선사 CMA-CGM이 2만2,000teu급 9척의 발주를 발표한데 이어 스위스에 본사를 둔 MSC도 동형급의 ULCS 11척의 신조정비를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1만8,000teu급 이상의 ULCS는 발주잔량을 포함해 누계 125척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ULCS의 발주 재개로 인해 선복공급의 과잉 현안이 또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MSC가 발주를 결정한 11척중 5척은 DSME에서 수주했으며, 나머지 6척은 삼성중공업이 맡은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9월 21일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수주액은 9,266억원(8억2,000만달러)로 1척당 1억6,400만달러이며, 인도 예정일은 2020년 3월 15일까지다. 대우조선해양은 선형과 발주자 등을 상세히 알리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MSC의 2만teu급 컨선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은 올해 준공된 OOCL의 2만1,413teu급이며, 이번에CMA-CGM와 MSC의 2만2,000teu급 발주는 OOCL의 ULCS을 넘어서는 세계 최대규모가 된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준공이후 1만 8,000teu 이상급 컨선은 누계 59척이다. 올해안에 준공될 선박이 총 21척이고 2018년에는 26척이 인도될 예정이다. 그동안 1년 반이 넘는 기간 ULCS의 발주가 중단된 결과, 2019년에는 11척의 인도가 예정돼 있다.

1만 8,000teu 이상급의 투입시장은 기본적으로 아시아-유럽항로에 한정돼 있다. 따라서 ULCS의 누계 척수가 100척이 넘는 가운데 이 항로가 이들 선복량을 흡수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얼라이언스별 1만8,000teu이상급 컨선의 정비현황(발주잔량 포함)을 보면, 2M이 가장 많은 62척을 보유하게 된다. 다음은 오션 얼라이언스(OA)가 60척, 디 얼라이언스(TA) 12척으로 ULCS는 대부분 2M과 OA가 차지하고 있다.

선사별로는 Maersk Line과 MSC가 각각 31척, COSCO 22척, CMA-CGM 12척, Evergreen 11척, MOL과 OOCL, 하파그로이드가 각각 6척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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