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팍로이드의 2017년 상반기 매출액은 45억 1,83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억 3,280만유로 증가했으며, 순이익의 경우 4,610만유로의 손실을 입었으나 적자의 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 상당한 실적개선과 물동량 증가를 달성했으며, 특히 지난 5월 UASC와의 합병을 통해 세계 5위의 글로벌 컨선사로 시장입지를 견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 실적에는 UASC 그룹의 매출액 1억 9,900만달러가 추가됐다.

하팍로이드의 상반기 EBITDA는 3억 6,040만유로로 전년동기 1억 9,670만유로에서 증가했으며, EBIT은 전년동기 –3,970만유로 적자에서 8,730만유로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1억 4,210만유로 적자에서 올해는 4,610만유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역시 UASC의 실적이 합산된 수치다.

하팍로이드의 상반기 운송 물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422만teu로 집계됐다. UASC의 25만teu가 추가된 규모다. teu당 프레이트 운임은 1,056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1% 증가했다. 하팍로이드 측은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여전히 도전적이나, 우리는 상반기에 수익성을 상당히 개선시켰다”면서 “UASC와의 통합은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통합 시너지는 극대화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하팍로이드는 2017년 하반기에도 운송물동량이 증가하고 벙커비용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운임은 2016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았으며, EBITDA와 EBIT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