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이어 카니발 18만gt급 ‘아이다’ 시리즈선으로 LNG연소 크루즈선 건조 개시
2018년 가을부터 시리즈선 7척 순차적으로 시장에 유입, 첫선박 ‘아이다 노바’호
RCL, LNG전소선 2척, MSC크루즈도 동형선 4척 발주, NCL은 탈유황 장치 탑재

크루즈업계 최대선사인 미국의 카니발 코퍼레이션과 PLC(본사 마이애미)가 2020년에 시행되는 SOX(황산화물) 규제강화에 대한 대응을 착착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카니발사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한 차세대 초대형 크루즈선 7척을 독일 조선업체 마이어사에 발주해놓았으며, 내년(2018) 가을 그 시리즈 제 1선인 ‘아이다 노바’호가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2022년까지 동사 산하의 크루즈운항선사 4사에서 영업운항을 시작하게 된다.

카니발사가 발주한 이들 신조선은 2018년 가을, 독일 아이다 크루즈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이탈리아의 코스타 크루즈, 2020년에는 미국 카니발 크루즈 라인과 영국 P&O 크루즈, 2021년에는 코스타와 아이다, 22년에는 카니발 크루즈에서 각각 1척씩 취항할 예정이다.

카니발 산하의 선사는 LNG 전소선을 운항하지는 않고 있다. 2015년부터 ‘아이다 솔(7만 1,000gt、2011년건조)’을 사용하는 이원 연료(중유와 LNG)로 운항을 시작했다.

또한 미쓰비시중공업에서 건조한 이원연료 대응형의 신조선인 ‘아이다 프리마(12만 5,000gt, 정원 3,250명)호와 ’아이다 페르라‘호를 작년부터 순차적으로 취항시키는 등 SOX 규제강화에 대한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카니발사는 석유 메이저기업과 제조 기업들과 연계해 독일 함부르크, 네덜란드 로테르담, 프랑스 르아브르, 영국 사우샘프턴 등 유럽이 여러 항구에서 LNG벙커링을 시행 중이다. 또한 2018년 공용개시를 목표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항에 벙커링 기능을 갖춘 전용 크루즈터미널건설을 현지 관계당국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의 대형 크루즈선사의 SOX 규제대응은 살펴보면, 업계 2위인 로얄 캐리브 크루즈 리미티드(RCL)은 그 산하의 선사에 LNG전소선 2척을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마이어에 발주해놓은 상태이다. MSC크루즈도 동일 사양의 신조선 4척을 프랑스 STX에서 건조키로 결정했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NCL에서는 스크러버(탈유황장치)를 탑재한 신조선을 올여름 중국 시장에 투입했으며, 이미 기존선에도 작년 여름부터 순차저으로 스크러버 탑재공사에 착수했다. 그밖에 SOX 규제대응을 밝히지 않은 기존선박의 향후 동향이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 마이어 세계 최초 LNG주연료 초대형 크루즈선 시리즈 건조착수

독일 조선소인 마이어베르후토가 9월초부터 크루즈업계에서 세계 최초의 LNG를 주연료로 하는 18만gt급 초대형 크루즈선인 ‘아이다 노바’호의 본격 건조를 시작했다.

이는 독일 아이다 크루즈가 운항할 신조선으로 201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자매선인 시리즈 2차선도 2021년 봄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건조가는 1척당 9억5,000만달러로 추산된다. 카니발사에서도 “수입억달러 규모의 투자”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시리즈선 4척 발주 당시 카니발사는 “동형선이 취항하면 유럽크루즈업계 최초로 LNG연료 초대형 여객선이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마이어에서 본격 건조에 들어간 ‘아이다 노바’호는 18만3,900gt급 선박으로 캐빈 2,626개에 5,252명((1실2인 기준)이다. 카니발사 측에서는 “최대 6,600명의 승선객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급의 친환경 크루즈선박”이라고 밝혔다.

마이어가 건조하는 시리즈선 7척은 환경을 배려한 ‘그린 크루징’에 의한 디자인을 통해 각종 최신기술을 갖춘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대표가 LNG를 주연료로 하는 것으로 ‘듀얼 파워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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