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부터 4일간 각 항만, 민·군·경·관 합동 을지연습 시행

 
 

올해로 50번째 맞는 을지연습이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8만여명이 참여해 8월 21일부터 8월 24일까지 3박 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국내 주요 항만기관 또한 그 일환으로 국가위기대응 역량강화, 비상시 행동절차 등을 점검키 위해 동 기간동안 각 지역등지에서 을지연습을 시행했다.

대부분의 항만기관은 전시현안회의 및 직제편성 훈련을 가진 뒤 각 지역 항내, 터미널 등에서 전시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지역 민·군·경·관 등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고 그 외 심폐소생술, 응급처치교육와 더불어 일부 기관은 민방공대피훈련 시 대피훈련과 더불어 생화학공격을 대비한 방독면 교육도 실시했다.

인천·부산항 - 각 터미널 내 테러대비 훈련

인천항만공사는 8월 21일 오후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민·군·경·관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 테러, 화학테러 및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주요 내용으로는 △폭발물 검색 및 처리 △인질범 진압 △오염지역 제독 △화재진압 및 사상자 구호 등 의심물품 및 화학테러 훈련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으며 전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도 이뤄졌다.

특히, 이번 훈련은 긴급상황 발생 시 일반인들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직접 훈련에 동참하는 시민참여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8월 22일 실제 훈련으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테러시도 상황을 가정하고 의심물품 식별 및 폭발물처리 훈련을 실시했다. 전국적으로 민방공대피훈련이 시행된 8월 23일에는 대피훈련과 더불어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 실습을 진행했으며 부산항방어전대 통제하에 부산항통합항만 방호훈련도 시행했다.

 

 
 

울산항 - 항만 내 선박·화물소산 합동훈련

울산항만공사는 8월 21일 비상소집 후 직제편성회의를 시행하고 도선사협회 및 울산신항 컨터미널과 함께 울산신항 컨테이너 부두의 전시 시 운영방안에 대한 합동토의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실습교육을 시행했다.

실제훈련을 실시한 8월 22일에는 울산본항 일반부두에서 ‘울산항 선박 및 화물소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 이번 훈련은 하역사, 부두운영사 등 항만업·단체 7곳이 참여해 민·관·군 합동으로 울산항 내 재박선박과 적치화물에 대한 안전확보 및 항만시설 유지 능력을 점검했다.

8월 23일 민방공대피훈련에는 공사 지하대피소 내로 대피하는 훈련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화생방 기본교육훈련, 방독면 착용법 교육을 시행해 전시 위기대응능력 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8월 21일부터 8월 24일까지 공사 홍보관에 시민을 대상으로 화생방무기, 국민행동요령, 일반 방독면 착용체험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장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여수·광양항 - 전시 상황대비 항만방호, 선박 통제·보호훈련

여수항만공사는 8월 21일 비상소집 후 직제편성 훈련을 통해 각 부서 및 개인 임무수행 방법을 교육하고 상황보고회의를 통해 국내정세 및 공사 주요상황조치 현황 등을 검토했다.

8월 22일에는 육군95연대와 해군3기지전대 등이 참여하여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서 대항군 격멸훈련을 하는 항만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고 다음날에는 해군3함대사령부와 여수해경과 ‘선박통제 및 보호’ 훈련 일환으로 직접 선박에 승선해 선상 등 승무원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8월 23일 실시된 민방공 대피훈련에서는 월드마린센터 입주업체 및 기관 100여명이 참여하여 △공습경보 발령에 따른 신속대피 △전시 행동요령 교육자료(리플렛 제작 배포) 숙지 및 동영상 시청 △핵 및 생화학공격 대응방법(방독면, 보호의 착용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여수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을지연습 후 가진 자체 강평시 ‘2017년 을지연습 실적 및 평가’ 제하의 동영상을 제작하여 준비사항부터 비상소집훈련, 전시직제편성훈련, 실제훈련, 전시현안과제도, 민방공대피훈련, 일일상황보고, 대외활동 등 전 분야에 걸쳐 소상히 근거를 남기고 회고하는 매우 독특하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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