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항운거래소(SSE) 홈페이지에 공개된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
상하이항운거래소(SSE) 홈페이지에 공개된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

‘일대일로’무역액지수*운송량지수, ‘해상실크로드’운임지수 3분야 구성
지표, 항로, 데이터, 화종, 운송수단의 전면성이 주요 특징으로 해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지수 발표, 기준시점 20115년 1월 100P로
무역발전 상황과 무역액, 화물운송량, 운임간 변화와 연관성 반영
13차 중국항해의 날, 공식 발표, 상하이 해운지수 중요 시리즈 예상

중국의 13차 ‘중국항해의 날(航海日, 7월 11일)을 맞아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2회 21세기 해상실크로드포럼’에서 상하이항운거래소(Shanghai Shipping Exchange, SSE)가 운영하고 있는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Silk Road Freight and Trade Index, SRFTI))을 대외에 공표했다.

2015년부터 운영중인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SRFTI)는 앞으로 상하이 해운지수 시리즈의 중요한 구성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8년에 설립된 상하이항운거래소(SSE)는 10여 종류의 해운관련지수를 발표하며 ‘상하이해운지수’ 브랜드를 구축해왔다. 상하이 해운지수는 중국 내외 해운시황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수집정보는 국가통계국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된다. SSE는 운임지수를 정산근거로 하는 지수연동 계약, 지수 파생상품 거래 등은 해운 운임의 운임책정 및 교역방식을 혁신했으며, 상하이국제해운중심이 운임 결정권과 발언권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SSE는 2020년까지 합리적이고 광범위한 지수체계를 활용해 상하이항운거래소가 국제 해운영역의 지수에서 권위있는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상하이를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해운운임 결정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국 항운교역공보에 따르면, SSE의 장예 총재는 “‘일대일로’ 전략은 중국이 새로운 대외개방 구도를 구축하는 중요한 기초이자, 자유무역구 건설, 징진지(京津冀)지역 협동발전, 장강경제벨트 전략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개혁 강화와 해운강국 전략 전개와도 긴밀하게 연결돼있다”면서 “‘일대일로’ 전략에서 해운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운송량과 운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SSE는 운송량과 운임이란 두 가지 요인에서 출발해 ‘일대일로’ 전략중 해운관련 정보를 공개해 시장의 투명도와 영향력을 강화한다”면서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의 발표는 상하이국제해운중심의 투명도와 영향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일대일로’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과 빅데이터의 발전 추세 속에서 데이터로 ‘일대일로’를 반영하는 방법과 해운관련 기업의 ‘일대일로’ 전략 평가 및 분석에 참여하는 방법 등도 강구되고 있다.

2014년 상하이항운거래소는 관련프로젝트팀을 구성, 관련연구에 착수했다. 동 프로젝트팀은 ‘일대일로’ 연선 국가와 지역의 관련 데이터에서부터 해법을 모색해나갔다. 이에따라 동 팀은 1년간 기업탐방, 조사연구, 분석비교, 데이터모형 구현, 내부 시범운영 등을 거쳐 데이터의 지속 가능성과 특징 설명, 중요도 등 부분에서 ‘일대일로’ 지수 내용을 확정했다. 이어서 SSE는 2015년 7월 27일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가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공표했다. 중국기관이 해운산업과 ‘일대일로’의 전략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후 SSE는 2년간의 시범운영 과정에서 ‘일대일로’ 해운무역 운영과 관련 지속적인 검토와 평가를 통해 개선을 추진해왔다. SSE는 2016년 11월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 전문가공청회에서 의견수렴을 통해 지수에 대한 데이터 보충 및 조정을 진행했고, 그 결과 구축된 버전을 이번에 공식 발표했다.

‘일대일로’해운무역지수는 ▲‘일대일로’ 무역액지수(One Belt One Road Trade Value Index) ▲‘일대일로’ 운송량지수(One Belt Cargo Volume Index) ▲‘해상실크로드’ 운임지수(One Road Cargo Volume Index)등 3분야로 구성되며, 향후 관련여건의 변화에 따라 지수의 내용과 범위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대일로’ 무역액지수는 1개 종합지수(Composite Index)와 8개 요소지수(Component Index)로 구성되었다. 여기에는 ‘일대일로’ 연선 65개 국가가 포함되며, 이들은 동북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서아시아,북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 지역에 분포된다.

‘일대일로’ 운송량지수는 1개 종합지수와 5개 요소지수(중국이 각 인접국가에 수출하는 철도운송량 지수 / 중국[상하이]와 각 인접국가 사이의 컨테이너해상운송량지수 / 중국이 인접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석탄해상운송량 / 광석해상운송량 / 원유해상운송량지수) 및 세부지역 지수가 포함된다. ‘일대’ 화물운송량지수는 중국과 실크로드 경제벨트 연선의 몽고, 러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등 지역의 국가들과의 철도 운송량 변화를 뜻하며, ‘일로’ 화물운송량지수는 중국과 인접국가 사이의 석탄, 광석, 원유, 컨테이너 등 주요 화종의 해상운송량 변화를 반영한다. 여기에는 ‘해상실크로드’와 관련되는 연안의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남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및 북아프리카 등 지역이 포함된다.

‘해상실크로드’ 운임지수는 1개 종합지수와 4개 요소지수(‘해상실크로드’ 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 / 수입컨테이너운임지수 / 수입건화물벌크운임지수 / 수입원유운임지수) 및 항로를 세분한 지수가 포함된다. 지수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실크로드’의 주요 화종 및 주요 항로를 모두 포함한다.

‘일대일로’지수의 주요특징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지수 발표, 기준시점 20115년 1월 100P

SSE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평일)에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를 대외 발표한다. 지수의 기준 시점은 2015년 1월이며 기준 지수는 100P이며, 올해(2017년) 6월 26일 기준 One Belt One Road Trade Value Index 114.85, One Belt Cargo Volume Index 170.07, One Road Cargo Volume Index (상해항 수출컨물량 114.86 중국 수입석탄물량 135.32, 중국 수입철광석 물량 114.91, 중국 수입원유물량 101.10.)등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는 지표와 항로, 데이터, 화종, 운송수단의 전면성이 특징적이다.

▶지표의 전면성(全面性)= ‘일대일로’해운무역지수는 일종의 시리즈로서 범위 상 ‘일대’와 ‘일로’를
모두 포함한다. 반영 종류에서 무역액 지수 뿐만 아니라 운송량 지수와 운임 지수도 포함한다.

▶항로의 전면성= ‘일대’ 화물운송량지수는 아시아-유럽 랜드브릿지 철도운송시스템, ‘일로’ 화물운송량지수는 극동지역에서 오세아니아, 인도양, 홍해, 지중해를 거쳐 북아프리카 및 서유럽 및 북유럽까지 닿는 ‘해상실크로드’ 항로를 모두 포함한다. 향후 ‘일대일로’ 생태권역에 범태평양의 개념까지 추가되면 지수는 이에 맞춰 미주 관련 항로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데이터의 전면성=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가 채용하는 데이터는 매우 광범위하고 빅데이터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각종 지수가 생성된다. 그중 수출컨테이너 운송량 지수는 선사의 월간 100만 건의 적하목록 데이터에서 생성된다. ‘해상실크로드’ 운임지수는 상하이항운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국제 컨테이너지수, 국제 건화물벌크 및 국제 원유지수에서 추출하고 표본데이터는 각 세부시장의 국내외 유명 선주, 화주, 브로커 등 130여개 기업을 포함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화종의 전면성= 지수의 화종은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석탄, 철광석, 원유 등 벌크화물도 포함된다.

▶ 운송수단의 전면성= 운송방식은 해운뿐만 아니라, 철도도 포함되고 미래에는 항공과 도로운송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상과 같이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는 무역발전 상황의 반영과 함께 무역액, 화물운송량, 운임 등 3가지 사이의 변화와 연관성도 직접 반영하도록 마련돼 있다. 또한 상하이국제해운중심건설과 ‘일대일로’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국가 차원에서 ‘일대일로’ 전략의 시행효과를 포괄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도 담고 있다.

일대일로 종합운송 상황 반영한 해운항만기업 해외진출, 사업 기회 포착에 참고자료로 제공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는 인터넷과 빅데이터의 발전 추세에 따른 ‘일대일로’의 종합운송 상황을 반영해 해운, 항만기업의 해외 진출과 비즈니스 기회 포착 등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인접국가 간 ‘일대일로’를 공동으로 건설하여 경제, 무역, 운송 방면의 성과를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가 새로운 주요 무역 권역을 포괄하고 있어 화주에게 보다 많은 선택지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가 대외 공식 발표이후, SSE는 ‘일대일로’ 건설 추진에 따른 향후 지수의 내용, 범위, 구조 등을 보다 개선하고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며 전면적으로 ‘일대일로’ 전략이 해운무역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로와 항공운송을 지수 체계에 편입시키고, ‘일대일로’ 국가간 항로(노선)도 개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SSE는 “‘일대일로’ 인접국가들의 경제와 무역업무에 보급, 활용을 촉진시켜 각국의 무역기업과 해운기업들이 관련 계약시 ‘일대일로’ 해운무역지수와 연계해 시장변화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일대일로’ 인접국가들 간의 경제와 무역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고 밝혔다. 이와관련 ‘일대일로’ 인접국가들에게 지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SSE는 기타 국가 및 기관들이 공동으로 ‘일대일로’ 국가간 무역*화물운송지수 개발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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