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불 규모, 한국 현대중공업-중국 SWS 경합

CMA CGM의 2만 2,000teu급 9척에 대한 신조발주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CMA CGM은 오는 10월 중으로 한국 현대중공업과 중국 상해외고교조선(SWS) 중 한 곳과 신조발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조계약은 폭 50미터에 달하는 2만 2,000teu급 6척과 옵션 3척으로 총 14억달러 규모이다. 브로커들은 지난 7월말 신조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프랑스 휴가시즌이 겹치면서 선사의 결정이 지연된 것으로 보고 있다. CMA CGM의 2만 2,000teu급 9척 발주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에 또 다른 운임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CMA CGM의 이번 초대형 컨선발주는 어느 조선소를 택할 것인지 외에도 LNG 연료 추진선으로 건조될지 여부가 관심사로 주목된다. 이미 CMA CGM은 에너지 메이저인 토탈(Total)사와 LNG 연료공급에 관한 독점계약을 맺은 바 있다. 대조적으로 선주들은 선박당 500만달러에 달하는 스크러버를 선박에 장착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운업계는 CMA CGM의 신조컨선이 만약 LNG 추진선으로 발주된다면, 향후 타 선사들도 이 같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조선 전문가들은 LNG 연료 추진 컨선의 최대 핵심은 연료 추진장치의 추가 비용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한편 CMA CGM이 속해 있는 오션얼라이언스는 중국 거대 선사 코스코십핑이 핵심 멤버로 있으며, OOCL(코스코십핑 합병예정)과 에버그린이 있다. 이 때문에 CMA CGM이 자연스레 중국 조선소와 신조선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션얼라이언스는 내년말까지 신조선이 인도되면 총 결합선대는 18%의 선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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