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 법적·도덕적 기반까지 확보

조선공업협회 주최, 9월 15일 COEX 인터콘티낸탈 호텔서 개최
EU와의 WTO 조선분쟁 승소에 대한 성과 기리는 자리로 성황

김징완 회장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기념촬영 모습.
김징완 회장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기념촬영 모습.

한국 조선산업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새로운 대장정을 다짐하는 조선의 날 행사인 ‘Shipbuilding Korea 2005’ 행사가 한국조선공업협회(회장 김징완) 주최로 9월 15일(목) 저녁 COEX 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김징완 한국조선공업협회 회장, 장두찬 한국선주협회 회장, 최항순 대한조선학회 회장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Shipbuilding Korea 2005행사는 올해, EU와의 WTO 조선분쟁에서 한국 조선업계가 최종 승리함으로써 한국 조선이 시장경쟁력의 우위는 물론 법적, 도덕적 기반까지 확보함으로써 세계 조선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하게 된 데에 대한 성과를 기리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자 마련되었다.

 

“경쟁력 유지하려면 지금의 노력 그 이상 기울여야”
김징완 한국조선공업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80년대부터 시작된 선진국들과의 통상마찰을 우리 조선업계가는 그간 치밀한 전략과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싸워온 결과 우리나라의 승소로 일단락되었으며 이로써 한국조선은 세계 조선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새로운 위치에 와 있다”고 선언하며 “앞선 기술력으로 고속성장을 계속해 나가며 고용과 수출을 끊임없이 창출해 내 국민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때”라고 다짐했다.


신국환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은 축사를 통해 “현재의 기백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명예와 산업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빈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해 조선산업이 한국경제의 버팀목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80년대부터 계속된 선진국들과의 마찰을 성공리에 마무리 하고 이런 즐거운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출의 역군인 조선산업에 진심으로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장관은 오늘날의 국제환경은 지금과 같은 노력이상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조선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수 없다고 충언하며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원천기술력 확보는 물론 기술과 표준을 선도하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둘째, 미래를 이끌어나갈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야 하며 셋째, 조선기자재 산업과 해운산업과의 상생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조선산업은 경쟁국과의 통상마찰이 많은 산업인만큼 슬기롭게 대처해나가야 하며 오늘 이 자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징완 조선공업협회 회장, 이희범 산자부 장관에 감사패 증정
이날 행사는 EU와의 WTO조선분쟁에서의 승소를 축하하는 자리인만큼 행사내내 환희에 들뜬 분위기였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이제까지의 성공에 안주하거나 자만할 수 없으며 앞으로의 세계조선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결의를 다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김징완 회장은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WTO조선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준 것에 대한 감사패를 증정해 눈길을 끌었으며 통상마찰 극복에 공헌한 유공자에게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표창, 산업자원부 장관 표장 등이 수여되었다. △대통령 표창 : 김창수 부장(현대중공업) △국무총리표창 : 남인섭 차장(삼성중공업), 최종용 부장(대우조선해양) △산업자원부 장관표창 : 최승덕 차장(현대삼호중공업), 강재종 부장(한진중공업), 제성운 차장(현대미포조선), 박현주 과장(STX 조선), 권오윤 부장(한국조선공업협회)

 

한편, 조선공업협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한국 조선산업을 소개하는 홍보영상물 상영과 함께  지난 20여년간에 걸친 조선 선진국과의 통상마찰과정 및 대응내용을 정리하고 향후 전략을 제시한 ‘20여년의 통상분규 극복-블루오션을 창출하는 한국조선’ 책자를 발표했다.

 

201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약 40%선 유지할 것으로 전망
2005년 7월말 현재 한국조선은 1,004척(약700억불)을 수주해 1,000척을 돌파했으며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은 37%로서 세계 정상의 위치를 확보해 일본과의 격차를 점차 벌려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 구조물(FPSO, FSO, 석유시추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의 고부가가치선 부문은 전 세계 점유율 70%이상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선공업협회에서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2015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해양구조물 등 고부부가치선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약 40%선으로 선박건조량 1,680GT를 유지, 세계 조선업계를 이끌 것이라 전망하고 선박수출은 2004년 153억 달러에서 2015년 250억 달러로 확대되어 무역흑자 200억 달러 이상에 기여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조선공업협회는 향후 한국조선이 나아가야할 비전으로 2015년까지 조선 선도국으로서 한국조선공업이 추구해야 할 7대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차세대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체계의 구축
-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선박의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초고속화물선, LNG 수송ㆍ생산ㆍ저장 관련 선박, 호화여객선 핵심기술, 핵심 기자재 해외의존 탈피)
-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 FSRU 등 선박의 대형화ㆍ고속화 및 신개념 선박과 지구온난화로 예상되는 미래기술 제품수요에 대비한 제품과 관련기술을 적극 개발
- 차세대 기술이나 제품 개발을 위해 산ㆍ학ㆍ연ㆍ관 공동의 범 기술 및 제품개발 체계를 구축하여 투자 위험을 줄이고, 기술과 제품개발의 효율성을 제고 

 

 우수한 기술ㆍ기능인력의 수요예측과 확보
- 현장교육을 통해 우수 조선 전공자 확보
- 조선전공 우수학생에 장학자금 지원 

 

해운, 기자재업계 등 연관분야와의 공동발전방안 모색
- 해양관련 신산업이나 인공섬 등 해양공간활용 초대형 구조물 설계ㆍ제작기술 확보를 위해 조선, 해운, 철강 등 관련업계 공동 대응
- 중소 기자재업계와의 공동발전방안 모색

 

핵심기자재 개발과 공동전략 추진
-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용 핵심기자재에 대한 기술개발
- 선박의 자동화ㆍ안정성ㆍ경제성 제고를 위한 기자재를 발굴하고 개발

 

산업의 균형발전과 다각화 추진
- 철도, 도로 등 내륙운송을 연안해상운송으로 유도하여 중소형 화물이나 여객선 내수건조 수요 창출
- 해상구조물, 강재교량, 플랜트 분야 등으로 사업 다각화

 

정부 관련 부처와의 유기적 협력 강화
- 조선산업 정책에 대한 정부 관련부처와의 유기적인 연계 협력 강화

 

조선 선도국의 위상제고와 국제적 역할 강화
- 세계 조선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조선 선도국으로서의 국제적 역할 강화

< 주요 통상분규 일지 >

- 1982.10 : OECD 조선작업반과 비공식 협의 개시
- 1986.12 : OECD와 Liaison Group결성, 양자 협의
- 1988. 4 : EU의 對 한국, 일본 3자 조선협상 개시 통보
- 1989. 6 : 미국의 한국, 일본, 서독, 놀웨이에 대한 301조 제소
- 1989.10 : OECD 조선협상 시작(OECD 조선작업반 가입이전)
- 1990.10 : OECD 조선작업반 가입(OECD 정식가입 이전)
- 1994.12 : OECD 조선협정타결
                  (미국의 국회비준실패로 발효무산)
- 1999.11 : EU, 한국에 조선통상 분쟁 제기
- 2000.12 : EU, 한국조선 TBR제소
- 2002. 4 : OECD 신 조선협상 시작
- 2002.10 : EU,  한국조선  WTO제소
- 2003. 9 : 한국, EU조선  WTO제소
- 2005. 4 : 한국, WTO 피 제소건(DS273) 승소
- 2005. 6 : 한국, WTO 제소건(DS301) 승소
- 2005. 9 : 관련 이행조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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