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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단교사태에 컨테이너 선사도 ‘불똥’
중동 8개국, 카타르 국적선·기항 외국선박 입출항 금지
[526호] 2017년 06월 30일 (금) 11:39:10 강미주 newtj83@naver.com

현대상선, 머스크 등 서비스 잠정중단, 대체 환적항 검토
 

   
 

최근 발생한 카타르와 중동 8개국의 단교사태로 인해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서비스를 잠정중단하는 등 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바레인, UAE, 이집트, 예맨, 리비아, 몰디브, 모리셔스 중동 8개국은 카타르와의 국교단절을 선언하고, 카타르 국적선 및 카타르에 기항하는 외국선박의 입출항을 전면금지했다. 항공과 육로의 통행도 차단했다. 중동 8개국은 단교 명분으로 카타르가 친이란 정책을 펴면서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조직을 지원하며 안보를 불안하게 한다는 점을 들었다.
UAE 아부다비 석유항구(Abu Dhabi Petroleum Ports) 및 푸자이라 터미널(Fujairah Terminal)은 6월 8일 입항 공지를 통해 △카타르 국적선의 입항 금지 △외국선박 중 카타르 향발 선박 입항 금지 △카타르 회사 소유 또는 운영 선박 입항 금지를 공표했다.

중동 8개국이 카타르 국적 및 소유 선박의 자국 기항을 일절 금지함에 따라 카타르 경제 및  해운물류시장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또한 카타르는 국내 식량 수요의 약 80%를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권 국가로부터 수입해왔기에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카타르의 밀라흐Milaha항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밀라흐항에는 11척의 컨테이너선이 투입되어 4개의 피더서비스가 제공되어 왔다.
 

글로벌 선사들, 오만 등 대체 환적 서비스 나서
아랍권 국가의 카타르 단교조치로 글로벌 선사들은 카타르 노선의 운항을 잇달아 잠정중단하며 물류 서비스에 차질을 받고 있다.
현대상선, 머스크라인, MSC, 에버그린, OOCL 등 카타르향 원양서비스 및 피더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선사들은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비스 재개 여부는 당분간 불확실한 상황이다. 머스크는 UAE의 제벨알리항을 통과하지 않고는 카타르로 이동할 수 없기에 대체 운송루트를 찾고 있다고 밝혔으며 에버그린과 OOCL은 단교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운항을 임시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선사들은 기존 UAE 제벨알리항의 대체 환적허브항으로 오만의 소하르Sohar항과 살랄라Salalah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6월 9일부터 오만 살랄라항에서 카타르 피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카타르 정부는 6월 12일 오만을 통해 컨테이너 해운수송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알파라이너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및 UAE와 카타르를 연결하는 해상노선에는 MSC의 Falcon 서비스, 오션 얼라이언스의 MEA2 로테이션 서비스 등이 있다.
 

“우리나라 부정기선은 큰 영향 없을 것“ 
카타르 단교조치가 우리나라 해운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리 정부와 선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타르는 우리나라 최대의 LNG 수입국(37.1%) 및 3위의 원유(12%) 수입국이다. 당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단교가 장기화할 경우 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가 6월 12일 내놓은 ‘중동 8개국의 카타르와 국교 단절에 따른 해운분야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기선의 경우 국적선사가 이용하는 카타르 국적선은 없으나, 중동지역에서 카타르 향발 환적서비스를 이용하는 국적선사의 피해가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카타르 향발 화물을 두바이UAE에서 환적서비스를 이용해 처리해왔으나, 이번 조치로 카타르 서비스 잠정중단을 실시했다. 현대상선의 주간 평균 물량은 약 200teu 정도로 피해는 크지 않으나, 사태 장기화시 오만 등 다른 항만을 이용한 서비스 재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정기선의 경우, 벌크선·유조선 등이 중동 8개국와 카타르를 동시에 기항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타르산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는 국적선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급유의 경우 카타르에 기항하는 선박은 푸자이라항UAE에서 급유(벙커링)가 어려워 싱가포르 등 다른 항만의 이용이 요구된다. 푸자이라항은 중동지역 최대 급유 항만으로서 국적선사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사우디, UAE 등 중동국가의 해운분야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국적선사와 정보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선주협회는 카라트 단교조치에 따른 국적선사의 피해 및 애로사항, 선사별 대응책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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