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이후 25년간 집행이사국 유지, 해양과학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

우리나라가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해양수산부는 6월 2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열린 ‘제29차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 등과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재선출되었다고 밝혔다.

IOC(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는 유네스코 산하의 유일한 해양과학 전담기구로, 현재 148개 회원국이 가입하여 전 지구적 해양과학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3년 첫 선출 이후 지속적으로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에 집행이사국으로 재선출됨으로써 세계적인 해양과학분야 선도 국가로서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유네스코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해양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IOC와 공동으로 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재정지원을 제공하는 등 위원회 내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수행해왔다. 지난 2011년에는 前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KIOST)인 변상경 박사가 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돼 4년간 의장직을 수행했으며, 앞으로도 이사국으로서 위원회 내에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총회에서 우리 대표단은 IOC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국제해양과학 10개년 계획’과 ‘세계해양과학보고서(GOSR)’발간 관련지원 계획을 제안해 많은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내년 유엔총회 상정을 앞두고 있는 ‘국제해양과학 10개년 계획’ 관련하여 우리나라는 초안 작성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해양과학보고서’ 2판 출간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GOSR(Global Ocean Science Report)은 회원국이 보유한 해양과학 관련 시설, 인프라, 투자 및 인력현황 등을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보고서이다.

이와관련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양과학조사․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국제기구인 IOC 집행이사국으로 재선출됨으로써 이 부문에서의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IOC 내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가 해양분야 선두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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