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선사 코스코십핑이 스페인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노아텀포트홀딩스(Noatum Port Holdings)’의 지분 51%를 2억 2,800만달러에 인수한다. 이를 통해 지중해 및 유럽지역의 항만터미널 사업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코스코십핑의 자회사인 코스코십핑포트는 노아텀포트홀딩스의 지분 51%를 TPIH로부터 인수하기로 했다. TPIH는 스페인 발렌시아항 및 빌바오항의 컨터미널 2곳과 철도터미널 2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코스코십핑은 발렌시아항 최대 컨터미널인 NCTV와 빌바오항의 유일한 컨터미널 NCTB를 포함하여 Conterail Madrid와 NRTZ Zaragoza의 철도터미널의 운영권을 갖게 된다.

발렌시아항은 이베리안 반도의 주요 게이트웨이이자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관문항이며 NCTV는 지중해 3대 탑 컨터미널로 알려져 있다. 빌바오의 NCTB는 남유럽 대서양연안의 최신식 컨터미널 중 하나이다.

코스코십핑포트 측은 “이번 인수는 글로벌 터미널 포트폴리오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 모기업인 코스코십핑의 컨테이너 선대 및 오션얼라이언스와 시너지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스코십핑이 멤버로 있는 오션얼라이언스는 지난 4월부터 스페인 발렌시아항 터미널을 NCTV로 이동했으며, 빌보아항 NCTB에서 피더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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