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 달 89만마력 생산…세계 최대엔진도 제작
생산량 日 미쓰이사의 3배 수준

현대중공업이 대형엔진 분야에서 월간 생산량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은 12월 한 달간 총 89만 마력의 선박용 대형엔진을 생산, 1979년 엔진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용량의 엔진을 제조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세계 기록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6월에 세운 76만 마력으로 이 회사는 불과 6개월여 만에 17%의 생산력 신장을 거뒀다.

 

이는 올해 현대중공업이 엔진분야의 영업을 강화해 수주가 늘어났으며 엔진공장과 크랭크샤프트공장을 증설하고 신규 장비를 도입하는 등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이 12월에 생산한 89만 마력은 일본의 대표적 엔진업체인 미쓰이(M.E.S)사 월 평균 생산량(25만 마력)의 3배가 넘는 큰 수치이다.

 

현대중공업은 12월 29일(목) 울산공장에서 4,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될 89만마력 엔진의 공식 시운전을 가졌으며, 이달 중순에는 그리스에서 수주한 9,4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될 세계 최대 엔진(10만1,640마력급)을 생산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엔진 생산능력을 더욱 늘려 내년에는 연간 839만 마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의 선박용 대형엔진 177대를 생산해 세계 시장의 35%를 점유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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