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선주들의 신조발주 규모가 올해 현재까지 18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탑(TOP)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셀벨류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 그리스 선주들은 벌크선과 탱크선에서 총 35척의 신조발주를 진행했으며 규모는 18억달러다. 전 세계적으로는 총 119척의 신조발주가 진행됐다.

해운업계는 선박과 물동량의 수요공급 불균형이 가까운 미래에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우려하고 있다. 탱커와 벌크선은 2017년 하반기에도 6,600만dwt의 인도가 예정돼 있으며 이는 현재 탱커와 벌크선 오더북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신조시장의 금융투자는 상당 부분 사모펀드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해운시장 불황을 틈타 막대한 자본을 신조선에 투자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투자회수를 위해 신조선을 운항에 투입하고 있다. 사모펀드의 신조발주 수요 증가는 지난 5개월간 신조선 가격의 증가를 이끄는 주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리스 선주들의 경우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신조발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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