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닝보 등 중국의 주요항만들이 4월 중순부터 중국 연안해의 기상악화와 얼라언스 재편의 영향으로 인해 주요 컨테이너항로의 서비스 지연과 혼잡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하이항과 닝보항은 짚은 안개로 인해 항구가 종종 폐쇄됨에 따라 입출항 지연이 발생하는 등 혼란이 커졌다. 중국 항만들의 지연현상은 싱가포르에도 영향을 미쳐 예정대로 도착한 컨테이너선박도 혼잡으로 인해 접안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은 안개뿐만 아니라 일부 얼라이언스 재편의 영향도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항은 4월중순 농무 등 악천후로 인해 양산 컨테이너터미널 등이 잇따라 항만폐쇄 지경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은 상하이항은 물론 닝보항과 칭다오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주요항만들에 기항하는 컨테이너서비스가 4월 이후 크게 지연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얼라이언스의 재편에 따른 후속선의 다중 상태가 발생하는 등 서비스 지연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각에서는 안개 등 악천후로 중국 항만이 폐쇄되는 사태는 이 계절에 자주발생하는 현상이었는데  이번에는  터미널 측이 거대 얼라이언스재편의 영향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에 혼잡상황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월에 개시된 얼라이언스들의 서비스 개편에서 선박들이 복항은 구 얼라이언스 스케줄로 배선하는 한편 왕항은 새로운 얼라이언스 터미널에 기항하고 있다. 이렇게 신구간 서비스체제가 혼재하는 상태에서 하역과 양하를 이행함에 따라 처리체제에서 지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다가 기상악화 상황까지 겹치면서 항만의 혼잡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4월 하순까지 크게 지연된 컨테이너선이 앞으로 북미와 유럽에 도착하게 되면 혼란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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