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액체화물시뮬레이터, GMDSS시뮬레이터실 개관식 병행

 
 

5층규모 기숙 26실 여학생 전용숙소, 지문인식시스템으로 안전강화
2016년 부산해사고 졸업생 취업률 96.2%, 올해는 97% 목표

 

부산시 동삼동에 소재한 부산해사고등학교는 4월 21일 오전 10시 30분 여학생 생활관의 증축 준공식과 함께 액체화물시뮬레이터 및 GMDSS시뮬레이터실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환 부산해양수산청 청장을 비롯한 서진희 선원정책과 과장, 서병규 해양수산연수원  원장(해양클러스협의회 회장), 이권희 해기사협회 회장, 류중빈 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 지승길 해양수산인재개발원 원장, 황보승희 부산시 의회 경제문화위원장 의원 등 부산지역 지역사회 인사들과 교육청 관계자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총 22억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된 부산해사고등학교의 여학생 생활관은 총 5층 규모로, 전교생 477명중 10%의 여학생(51명) 전용숙소로 이용된다. 여학생 생활관은 장애우 1실을 포함한 2인 1실의 기숙실 26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전강화를 위해 지문인식 시스템이 도입됐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이날 개관식이 병행된 액체화물시뮬레이터는 학생 22명이 개인별로 동시 실습이 가능한 CBT(Computer Based Training)실과 조별학습과 현장감 있는 실무교육이 가능한 FMSS CCR(Full Mission Simulator System Cargo Control Room) 3조의 CCR실 등 2개실로 구축된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선박 모델로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정제유운반선, 화학제품운반선, MOSS type LNG, 멤브레인 방식 LNG, LPG 등 총 7종의 선종을 갖추었다. 강사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개별학습이 가능하도록 된 e-training 기능으로 상시 실습이 가능하다.

학교측은 액체·액화화물의 적재 준비, 적재, 선박운항 중 관리, 하역 준비, 하역, 하역 후 선박관리, 조선소 입거 준비, 조선소 출거 후 화물 적제준비 등 액체·액화 화물의 전반적인 관리를 실습함으로써 “화물사고를 예방해 안전을 도모하고, 학생들의 화물 적양하에 대한 이해와 현장 적응력을 극대화해 안전항해와 해양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세계 해상조난 안전제도 시뮬레이터인 GMDSS(Global Mutual Distres and Safety System)는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위성통신과  GMDSS 장비에 대한 기초 및 심화 실습 교육을 할 수 있는 장비로, 학생 22명을 동시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다.

현장통신, 조난 수색 및 구조, 비상용 위치표시 무선 장치, 선박식별장치, 항해안전정보 수신, 기상도 수신, 근거리 및 중거리 통신과 조난 호출 수신, 위성통신, 전압과 저항 측정, 12석의 회로도 전압과 저항을 가변 조정하는 학습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학습 형태이다. 학교측은 이 장비 실습이 전문 해양인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정관 부산해사고등학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해사고 학생들, 특히 여학생과 고졸자들을 위한 사회의 관심과 격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들이 해운산업 재건의 꿈나무로 자라나 대한민국의 미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해사고등학교는 1978년 3월 개교했으며 93년에 현행 교명으로 변경한 이후 2012년 3월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돼 지금까지 마이스터 3기생을 졸업시켰다.

‘핵심역량을 구비한’되고 강한‘글로벌 인재 Young Meister’를 교육목표로 하고 있는 부산해사고등학교의 재학생은 모두 477명이며 이중 여학생은 51명이다. 교육분야별로는 항해부문 236명 기관부분 241명으로 나뉘어 있다.

올해 2월로 제37회 졸업생을 배출한 부산해사고등학교의 2016년 졸업생 취업률은 96.2%였으며 올해는 97%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측에 따르면, 2016년 동 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한 건수는 61건이며 올해는 65건이고, 이에따른 채용약정 인원은 2016년 206명에 이어 올해는 210명에 달할 예정이다. 이같은 취업률은 2015년의 취업률 89.8%(186명 채용약정)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이인애=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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