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4.0시대 선도기술 도론, 무인로봇, 자율주행차 주목

 
 

올해로 7회째 역대 최대 규모 140여개 사 160여 부스 참여

4월 18-21일 킨텍스서 최신 물류기술 소개 및 각종 설명회 열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물류 전문전시회인 ‘국제물류산업전(KOREA MAT 2017)’이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9홀에서 개최됐다. 한국통합물류협회와 ㈜경연전람이 공동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한 동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0여개사 460여 부스가 참여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국내 물류기업들의 최신 물류서비스와 미래 물류기술을 국내외에 홍보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외 물류산업 최신 트렌트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물류4.0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드론, 무인로봇, 자율주행자동차 등 최신 ICT 기술과 융합된 다양한 물류관련 제품이 전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에는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 한국통합물류협회 박근태 회장, 판토스, 동부익스프레스, 동원로엑스 등 물류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주영범 센터장, 철도기술연구원장과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주한 태국 대사 등 해외 주요 신흥시장국가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박근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최대 물류전문 전시회인 국제물류산업전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반영한 최신 물류자동화 장비 및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전시회 기간 중 개최 되는 글로벌 물류투자유치 설명회와 4차 산업혁명과 융복합 설명회를 개최해, 우리 물류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최적의 사업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는 만남과 기회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은 축사에서 “국제물류산업전은 첨단 물류서비스와 장비를 전시해 물류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는 행사”라면서, “지난해에는 국내 물류기업이 약 100억원을 유치하는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산업전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물류 동향을 엿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물류산업은 더 이상 낙후된 산업이 아니라 IoT, 드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로 이루어진 서비스산업”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도 일찍이 물류의 중요성에 주목하며,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면서, “정부도 물류R&D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첨단 물류단지를 조기에 조성함과 동시에 관련 규제 개혁을 진행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참여기업을 살펴보면, CJ대한통운과 천일정기화물자동차를 비롯해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씨스존에서 물류R&D기술을 전시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마련한 물류 스타트업 기업관에는 디맨드쉽, 에이전트비, 원더스, 위킵, 인프로, 텐원더스, 트레드링스, 포에스텍 등 8개 기업이 물류 솔루션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 한국비즈넷, 커브서프로그 등은 물류산업에 적용되는 IT기술을 소개했다.
 

CJ대한통운은 사업분야를 각각 계약물류, 택배, 포워딩&국제특송, 프로젝트 물류, 항만하역&운송사업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동사는 계약물류 사업을 통해 보관하역부터 수·배송에 이르는 전과정을 산업군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2개국 300여개 물류센터에서 이뤄지며 하루 2,300여대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택배 사업은 국내 시장점유율이 44.2%, 연간 처리물량은 9.1억 박스에 달할 정도로 넓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전국에 허브터미널 5개, 로컬 허브터미널 3개, 수도권 콘솔 허브터미널 4개, 서브터미널 270개를 운영 중이다. 택배기사 수는 1만 7,000명이고, 1인당 처리가구 수는 2,000세대다. 프로젝트 물류 사업은 석유화학/정유, 복합화력발전, 원자력발전 등을 수행하며 현재까지 26개국에서 4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포워딩&국제특송 사업은 수출입화물의 항공·해상운송, 통관·보관 일체를 책임지며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2020년까지 글로벌 TOP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항만하역&운송 사업은 전국 20개 항만에서 24시간 항만하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중량화물의 종류와 특성에 맞는 최적의 경로를 설계해 제공하고 있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주)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SCM사업부는 한국·일본 간 환적 없이 운행 가능한 Double Number Chassis 시스템을 운영해 Lead Time을 종전 45일에서 6일까지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외 6개 기관이 참여한 교통물류연구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도로화물 운송 효율화를 위한 트레일러 경량화, 공기저항 저감 및 운송용기 최적화 기술개발 연구단’으로 2014년 6월 30일부터 시작해 2018년 6월 29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된다. 1세부 성과물은 고강도 강판 적용 및 구조개선을 통한 경량화 및 적재용량 향상 트레일러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적재공간을 17%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차주 수입 증대와 유류비 절감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세부 성과물은 화물차 운행 중 연료저감을 위한 공기저항 및 공기와류 저감장치 기술이다. 연구가 완료되면 화물차 연비가 5% 개선되고, 온실가스 배출은 3%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세부 성과물은 운송장비 연비저감을 위한 무동력/에너지 고효율 온도유지 운송용기 기술이 준비 중인데, 목적온도를 8시간 이상 유지하는 것과 경량화 및 접이 구조 설계를 통해 용기회수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참여 업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운송서비스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 천일정기화물자동차 △물류IT 분야에서는 한국비즈넷, 블루버드, 코리아소프트, 커브서프로그 △장비 분야에서는 예일이큅먼트, 하이스터코리아, 태진이엔지, 오엠코리아, 필러 △자동화설비 분야에서는 인터롤코퍼레이션, 한성웰텍, 쉐퍼시스템즈, 코텍전자, 은현산업, 글로벌로보틱스 △보관설비 분야에서는 농심엔지니어링, 한국랙스, 서림산업, 나인이엔지 △파렛트/컨테이너 분야에서는 NPC, 영림목재/장연, 한국파렛트풀, 한국컨테이너풀, 시스펙, 인팩글로벌 △물류창고시설 분야에서는 하나기공, 코마츠코리아, 크린텍, 오리온코리아, 가인이앤씨, 스팀지니 등이 주요 업체로 참가했다. 이 외에도 물류 소프트웨어 분야, AGV 분야, 물류장비부품 분야, 운송포장 분야에 걸쳐 140여개 사가 460여 부스로 참여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물류가 첨단 기술과 산업이 융복합되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산업으로, 앞으로 국제물류산업전을 통해 우리 물류기업들이 새로운 물류서비스를 소개하여 해외 진출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 날인 18일 오후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물류/투자환경 설명회와 철도를 활용한 중앙아시아 진출전략 설명회가 열렸다. 19일에는 국내외 대표물류기업과 스타트업기업이 참가하는 물류서비스 기업설명회가, 20일에는 채용설명회가 개최되어 우수인재의 물류분야 유입을 유도하고 물류분야 진출희망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18일과 19일 양일간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주관으로 ‘2017 춘계학술대회’가, 19일에는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에서 주관한 한중일 포럼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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