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그룹이 브라질의 연안운송 자회사 ‘Mercosul Line’의 매각을 추진한다. 함부르크 수드 인수를 위한 브라질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서다. 머스크라인은 지난 2016년 12월 함부르크 수드의 인수를 발표했다.

함부르크 수드는 브라질 운송회사 ‘Aliança Navegação e Logística’의 소유권을 갖고 있다. 만일 머스크가 함부르크 수드 인수 후 Mercosul에 대한 지배권을 계속 갖게 될 경우 경쟁당국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브라질의 경쟁당국(CADE)은 머스크가 브라질 연안시장의 선복량 기준 80%의 지배권을 갖게 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브라질 연안시장은 함부르크 수드의 Aliança가 59%를 머스크의 Mercosul가 21%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경쟁회사인 Log-In Logística Intermodal가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브라질 경쟁당국의 함부르크 수드 인수에 대한 신속한 승인을 확보하기 위해 Mercosul Line을 그룹에서 분리시키기로 했다”면서 “이번 분리는 브라질 연안해운시장을 경쟁적으로 유지하며, 고객들도 광범위한 선사 선택의 기회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현재 Mercosul의 잠재적 바이어로는 하팍로이드, CMA CGM, MSC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NYK라인과 코스코십핑 또한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