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빅데이터’ ‘통합물류플랫폼’ 사업화 박차

 
 

2년전 빅데이터사업팀 신설, ‘BPA 빅데이터 컨설팅’ 등 수주확대

“기존 운영데이터 분석해 운송시간·유지비용 절감 방안 찾아야”

케이엘넷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이미 지난 2015년부터 빅데이터사업팀을 신설하고 관련사업 수주를 확대해 나가며 미래 먹거리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역량 확대와 함께 수출입물류를 온라인으로 원스톱 처리하고 물류흐름의 가시성을 제공하는 ‘통합물류플랫폼’ 구축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빅데이터사업팀 최경식 팀장으로부터 사업팀 성과와 더불어 해사분야의 빅데이터 활용법과 기대효과, 시장 트렌드와 앞으로의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케이엘넷 빅데이터 사업팀과 주요 사업 추진 성과에 대해 소개해 달라

“2014년도에 데이터랩을 운영하면서 케이엘넷의 항만물류 데이터분석을 시작으로 하여, 2015년에는 전담팀인 빅데이터 사업팀을 신설했다. 신사업 성장을 위하여 2016년에는 하둡 기반의 국산 빅데이터 플랫폼의 국내 독점 총판계약을 체결하는 등 검증된 우수한 솔루션의 파트너쉽도 늘려나가고 있다. 더불어 우수한 인력들을 양성하여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딥러닝) 등에 대한 역량을 차근차근 축적해 나가고 있다.

주요 사업성과로는 ‘LG전자 스마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과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빅데이터 분석’, ‘제주특별자치도 스마트 관광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구축’, ‘KT 실시간 빅데이터 아키텍쳐 구축’, ‘부산항만공사 빅데이터 컨설팅’, ‘국민연금공단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수주했다.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수집, 저장 후 분석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으며, 머신러닝,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분야도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에 케이엘넷의 빅데이터사업팀도 시대적 흐름에 적응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해운항만물류정보화 분야 뿐 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의 사업에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해운항만분야의 빅데이터 활용방안 및 기대효과, 전망에 대해 말해 달라

“해운경기가 불황인 지금 해운물류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물량 유치와 운영 비용절감일 것이다. 물량 유치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운영비용 절감은 스스로 해결하여야 할 과제이다. 기존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여 운송시간과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해운물류분야에서 초보자인 저희가 빅데이터 적용 모델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빅데이터 적용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선박위치 정보서비스를 이용하여 항로정보의 가시성을 제공, 물류기업의 경영전략 수립 및 선박 운항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 전 세계에 항행하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적하목록 데이터를 접목하면 항만, 해역, 해상교통 거점을 항해하는 해운물류 부분에서 물동량 예측과 운임지수 결정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적 변수 값을 제공할 수 있으며, 항구별 장치장 공급까지 예측할 수 있어서 각국 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해운항만업계의 빅데이터, IoT 등 IcT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지원방향은

“해운항만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분류해 보자면, 재난안전 데이터, 수출입 물류 데이터, 항만 시설물데이터, 해상교통데이터, 물류기업데이터, 내륙운송장치데이터 등 아주 많은 부분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각 업무 분야에서는 융복합에 대한 가치를 고민하지 않지만, 빅데이터 관점에서는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담아 두어서 융합 분석의 필요성을 고민해 본다. 데이터는 모아서 분석해 보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가치에 대해서 판단을 하지 못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해양수산부 차원에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서 정부기관, 산하기관, 연구기관, 민간기업의 데이터를 모아서 융복합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이 모든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해 본다면 해운물동량 유치와 운영 비용절감에 많은 도움이 되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케이엘넷의 향후 사업계획을 말해 달라

“우리나라 물류분야는 오랜 세월동안 전통적 업무방식을 고수해 온 분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에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물류분야에도 IT를 적용하여 물류선진화로 변모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케이엘넷의 기획마케팅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수많은 물류 IT벤처들이 생겨났고, 그에 대한 투자도 사상 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드론과 무인자동차를 이용한 물류운송에 대한 투자, 온라인 화물운송 예약마켓플레이스, 공컨테이너쉐어링 마켓플레이스, 창고쉐어링 마켓플레이스 등 기존에 독립적으로 움직이던 물류 주체들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결시키는 사업에 대한 투자가 엄청나게 많이 이루어졌다.

또한 중국의 알리바바는 올해 초 B2B 거래를 One-Touch로 수출입 프로세스로 연결시켜주는 ‘One-Touch’ 서비스를 오픈하였고, 아마존 또한 수출입 물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하여 2015년 12월에 포워딩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를 볼 때, 향후 몇 년간 수출입 물류 분야에 아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엘넷은 이에 대응하고자 사장님을 중심으로 해서 전 직원의 노력 하에 수출입 물류를 온라인으로 원스톱 처리하고 물류 흐름의 가시성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통합물류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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