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란 인센티브 신설, 부두간 운송료 지원 확대 등

 
 

40% 증가한 총 390억원 지급, 천만teu 이상 환적목표
선대교체 인센티브 38억원 확대, 목표 인센티브 76억원

부산항만공사가 올해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전략지역인 베트남, 이란, 파나마, 동북2성에 대한 인센티브 40억원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부산항 내 타부두 환적비용 절감을 위해 부두간 운송료 지원을 127.5억원으로 확대하고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선대교체 비용지원을 38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한진해운사태, 중국항만의 환적물동량 유치 본격화, 글로벌 선사 얼라이언스 재편 및 피더네트워크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는 등 해운항만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부산항의 환적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 BPA에 따르면, 2017년 인센티브 제도는 물동량의 지속적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BPA는 올해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390억원의 인센티브 자금을 확보하여 부산항 환적화물 1,000만teu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총 390억원에는 인센티브 299.7억원, 항비감면 101.3억원이 포함됐다. 인센티브의 세부 내용은 △목표(76억원) △연근해(25억원) △선대 교체(28억원) △선대교체(운영사 10억원) △전략항로(40억원) △타부두 환적 운송비 지원(127.5억원) △북-신항 동시기항 선박 항비 면제(72억원) △민자부두 접안료 보전(10억원) △북극항로 인센티브(0.2억원) △신항 공 ‘컨장치장’ 이용비 면제(1.3억원)로 구성된다.

베트남, 이란, 동북2성 teu당 1,000원 추가지원

특히 물량 잠재력이 높은 전략지역의 물량유치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올해 신설한 전략항로 인센티브는 항비감면에 더해 물동량 증대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파나마 경유 선박 중 동향항로(아시아→미주)인 경우 Last port로, 서향항로(미주→아시아)인 경우 First Port로 부산항을 기항하며, 환적물량이 Loadable capacity의 20% 이상인 선박 및 화물의 경우 선박 오퍼레이터 대상으로는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를 100% 면제하며 화물 오퍼레이터 대상으로는 환적물량 teu당 1,000원의 추가지원을 한다.

베트남, 이란을 경유하는 선박 중 부산항을 기항하며, 환적물량이 Loadable capacity의 20% 이상인 선박 및 화물을 대상으로는 선박오퍼레이터는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를 100% 면제하고, 화물 오퍼레이터는 환적물량 teu당 1,000원을 추가지원한다. 동북2성(흑룡강성, 길림성) 기점으로 신규항로 인센티브를 개설하여 선박 오퍼레이터에게는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를 100% 면제하고(약 1억원), 화물 오퍼레이터 대상으로는 환적화물 20피트당 5만원, 40피트당 10만원 등(약 3억원)을 지원한다.

환적 30% 이상 선박 항비 100% 감면, teu당 3천원 지급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선대의 재배치에 대응하기 위한 선대교체 인센티브도 확대, 추진키로 했다. 부산항에서 선대교체(Phase out)를 목적으로 Loadable capacity 대비 일정 수준의 환적물량을 양하하는 선박의 경우 환적비중 15-30%는 항비 50%를 감면하고, 환적비중 30% 이상은 항비 100%를 감면한다. 화물의 경우 teu당 3,000원을 지급한다. 선대교체 선박을 유치한 운영사의 경우 양하환적 비중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환적비중 15% 이상시 teu당 3,000원을 지급한다.

타부두 환적 운송비 지원도 총 환적물량 증가시 지원단가를 증액한다. 신항-신항 IT 육송운송화물(53억원)은 20피트당 5,000원, 40피트당 6만 5,000원을 지원한다, 북항-북항 ITT 육송운송화물(31억원)은 20피트당 5,000원, 40피트당 6만 5,000원이다, 북항-신항 셔틀물량 중 육상운송화물 및 해상운송화물(43.5억원)을 지원한다. 이중 육상운송화물은 20피트 1만 5,000원, 40피트 2만원을 지원하고 해상운송화물은 20피트당 1만원, 40피트 당 2만원을 지원한다. 인센티브는 2017년 물량 확정 후 2018년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목표 인센티브의 경우 총 76억원이 배정됐으며, 연간 환적화물 5만teu 이상 처리하고 전년대비 환적화물 3% 이상 증가하며, 과거 2개년 평균치 대비 당해연도 물량이 증가한 선사에게 환적화물 증가비율에 따라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부산항에서 동일항차로 북항과 신항을 연속적으로 기항하는 컨테이너 전용 외항선은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100%를 감면하는 등 약 72억원의 지원비가 책정됐다.

한편 BPA는 3월 3일 BPA 2층 대강당에서 선사 및 터미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7년 인센티브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BPA는 향후 해운환경 변화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 변동이 가능하며 인센티브 산정시점에 합병된 선사는 하나의 선사로 간주, 개별 선사간 물량을 합산하여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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