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얼라이언스의 항만 기항지 선택은 선사들의 터미널 오너십 권리와 상관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류어리가 2M얼라이언스와 타 얼라이언스들의 선사 터미널 오너십과 항만 기항지 선택 간에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부 얼라이언스의 기항지 선택은 선사 터미널 오너십 권리와 밀접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드류어리의 분석에 따르면, 선사들이 어떤 터미널에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여 반드시 그 터미널이 네트워크 스케줄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얼라이언스는 상관성을 보이기도 하나 다른 얼라이언스의 경우 분명한 논리적인 이유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드류어리는 지중해, 중동, 중미/캐리비안, 동남아시아 환적허브 뿐 아니라 베네룩스, 남서 태평양, 남서·남북 중국/홍콩 지역의 게이트웨이 시장에서 동일한 상황이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환적허브 선택에 있어서도 선사가 지분을 보유한 항만과의 상관성은 대부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베네룩스 지역의 경우 OCEAN과 THE 얼라이언스의 기항지 선택은 회원사들의 터미널 소유권과 밀접한 관련을 갖지만, 2M의 경우 그 어떤 관련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드류어리는 “선사들의 기항지 선택은 파트너들과의 잠재적인 갈등 요소가 존재한다. 동일한 항만이어도 각각 다른 터미널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선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OCEAN 얼라이언스가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얼라이언스 회원사 간에 항만 내 특정한 터미널 선택에 있어서도 길고도 어려운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AP 몰러머스크의 소렌 스코우 CEO는 머스크라인의 물동량 이동과 선박공유 파트너들을 통해 계열사인 APM터미널의 활용도를 증가시킬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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