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항만노조가 자국 항만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3월 6일부터 3월 25일까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 물류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페인 정부는 2월 24일 EU규제에 순응해 기존 노동시스템의 구조개혁을 담은 ‘스페인항만법(Spanish Ports Act)’의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항만노조는 동 개정안에 즉각 반대하고 나섰으며 지난 몇 주간 스페인 항만 전역에서 분쟁을 가속화하고 결국 3월 6일부터 3월 25일까지 파업방침을 발표했다. 파업일은 3월 6일, 8일, 10일, 13일, 15일, 17일, 20일, 22일, 24일로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머스크라인은 비상운송계획을 발표하며 화주들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머스크 측은 “이미 스페인항만의 터미널 생산성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항만의 파업은 스페인 수출입화물 흐름과 머스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이저 환적허브로서 스페인 알헤시라스항의 전략적 중요성으로 인해 머스크는 파업기간 동안 유럽과 지중해에서 대체항만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머스크는 알헤시라스항에서 42개 컨테이너 서비스(5개는 2M)를 제공 중이며 20척의 선박을 투입하고 있다.

머스크의 비상운송계획에 따르면, 알헤시라스항에 기항했던 아시아-유럽, 중동서비스의 서향 선박은 타 지중해 항만으로 대체기항한다. 동향선박들은 당분간 알헤시라스항에 기항하면서 환적 서비스가 이뤄진다. 머스크 측은 “고객 화물에 대한 선박 경로변경, 기항중단, 추가 환적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ETD와 ETA의 변화와 환적계획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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