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의 신조 인도량이 해체량의 2배를 넘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컨테이너 선대의 증가세를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선대에 추가예정인 신조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169만teu로 이중 78%가 모두 1만teu급 이상의 선박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파라이너가 예측한 2017년 컨테이너선 해체량 75만teu 보다 2배가 넘는 규모다.

전체 선박 중 선주들에 의해 인도시점이 연기되거나 계약 불이행이 예상되는 선복량은 25만teu다. 이를 제외한 순수 144만teu의 신조 인도량에 따라 올해 선대 증가율은 3.4%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6년 1.5%(93만teu)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알파라이너는 이로 인해 선복량 공급과잉이 지속될 뿐 아니라 140만teu 계류선대의 풀이 더욱 증가하고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알파라이너는 선주들의 초대형선 인도 연기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체 신조계약의 불이행 건수는 크게 늘어날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올해 신조 인도량 중 55%인 92만teu의 경우 1만 4,000-2만 1,000teu급 선박이 54척으로 나타났다. 이들 54척의 선박들은 2017년 4월부로 출범하는 새 얼라이언스 체제에 맞추어 동서항로 서비스 투입이 확정돼 있는 상태이므로 예정대로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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