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십핑, CMA CGM, 에버그린 잠재적 인수자 거론

중국의 코스코십핑(Cosco Shipping)이 홍콩의 OOCL 인수전에 가세하면서 ‘오션 얼라이언스’ 멤버(CMA CGM, 에버그린)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스코십핑(Cosco Shipping)이 OOCL을 인수하기 위해 40억달러 이상의 비딩(bidding)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OOCL의 잠재적 인수자들은 오는 4월 1일 출범하는 오션얼라이언스의 모든 멤버들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코스코의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코는 최근 중국개발은행(CDB)과 26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선박금융계약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OOCL 및 코스코십핑의 대변인은 인수합병 소식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만약 코스코가 OOCL을 인수할 경우 총 선복량 220만teu로 현재 세계 3위인 프랑스 CMA CGM의 규모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최대 컨테이너 선사로서 입지를 대폭 강화하게 된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오션얼라이언스 4곳 중 1곳인 OOCL은 현재 세계 9위의 컨테이너 선사로 전체 글로벌 선복량의 2.8%를 차지하고 있으나 2016년 상반기에 7,63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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