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합 이용섭 회장
해운조합 이용섭 회장

포커스/

  연안해운 "공제사업 요율동결및 인하로 연 40억원 절감"
이용섭 한국해운조합 회장 1월 11일 해운기자 간담회 가져
이사장 및 경영본부장 인사추천위 구성, 2월 공고 3월 선임

한국해운조합의 이용섭 회장이 1월 11일 오전 조합의 대회의실에서 해운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올해 조합이 추진하는 역점사업과 공석인 동 조합의 이사장 및 경영본부장직의 선임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용섭 회장은 간담회 서두에서 “연안해운을 위해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해 해운조합이 정책을 선도하고 연안해운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해운업계의 어려운 현실과 관련 “연안해운 업계는 경기침체로 물동량과 운송료는 정체중인데 반해 현대화선박 투입 요구, 해상안전관리 강화 등 연안해운업체의 경영부담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연안해운 업계가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과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때”라며 국민의 주요 교통 물류체계수단으로서 국가발전과 국민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로 연안해운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작년 조직정비*슬림화, 경영비용 2,386억원 절감

이날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지난해 조합이 추진한 업무와 새해 역점사업을 설명했다. 동 조합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 타개를 위해 조직 정비와 슬림화, 경영비용 절감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했으며, 연안화물선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1년 연장, 연안여객선 면세유 공급기간 3년 연장, 등록 외 사업구역 운항일수 제한 예외조치 등 해양수산부의 정책사업을 통해 조합원 경영비용을 연간 약 2,386억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 조합은 국민의 주요 교통물류체계로 자리매김은 했으나, 최근 정체상태에 직면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연안해운의 성장을 위해 올해에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유기적인 체계 유지 및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적극 건의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연안해운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해운산업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선박금융 및 세제지원 강화를 정부부처 등에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이차보전 사업 진행시 신조수요 충족, 지급보증(대출) 등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연안 화물선 업계에 선박뿐만 아니라 연료유 등 세제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연안해운업계 이차보전 사업 현황 (단위 : 억원, %, 척 / ′16. 11월말 기준)

구 분

이차보전 예산액

건조자금 대출액

선박 건조 현황

예산액

집행액

가용액

승인액

신청

건조완료

건조중

포기 등*

총 계

197.75

55.71(40.2)

4,550

1,844.6(55.9)

190

47

8

135

13년 사업

4.50

2.07 (46.1)

300

205.6(68.5)

18

6

-

12

14년 사업

16.50

7.27 (44.1)

500

468.6(93.7)

41

18

-

23

15년 사업

39.93

17.01(42.5)

1,250

531.5(42.5)

63

18

2

43

16년 사업

60.94

29.36(48.2)

1,250

607.8(48.6)

68

5

6

57

17년 사업

75.88

-

1,250

-

-

-

-

-

이차보전사업 수요자 중심의 개선 추진

여객선 부문에서는 연안여객선 관련제도의 합리화를 통한 사업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신규 여객창출을 위한 연안여객선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업계의 활력 제고와 해상안전 확보, 터미널 시설 환경개선 및 여객선 서비스 질 향상으로 연안여객선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안여객선 선원 부족 문제와 노령화를 해소하기 위해 해기사 양성지원 및 내항 해기사의 주요 공급 경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내항선원 공급기반 조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동 조합의 공제사업은 어려운 해운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조합원사 지원 차원에서 요율인하를 추진해 전년대비 연간 40억원을 절감과 공제 신상품 개발 및 고도화로 조합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석유류 공급과 사업자금 대부 등 지속적인 조합원 경영여건의 개선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운조합은 공제사업 부문에서 올해 선원공제와 선주배상(여객)의 요율을 동결하고 선박공제와 선주배상(P&I)는 각각 평균 8%와 2%의 요율인하를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2016년대비 약 4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 해운조합의 조합원사 경영부담 절감 총액 2,369억원은 △연안여객선 면세유 공급기간 3년 연장을 통한 690억원 △도서민 여객 및 차량 운임지원 254억원 △연안여객선 탄력운임제 도입 45억원 △연안화물선 유류세보조금 지급기한 연장 262억원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 확대 60.94억원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 25억원 △연안화물 지방세 감면 29.7억원 △연안화물선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1년 연장 141억원 △등록외 사업구역 운항일수 제한 예외조치 812억원 △외국인선원 척당 혼승기준 확대 47억원 △외국인 선원 고용추천서 발행 전산화 2.8억원 등을 통해 실현됐다.

**해상보험 KSA Hull·P&I(공제사업) 현황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가입척수

6,708

7,028

7,324

7,423

7,450

공제료

691억

770억

816억

828억

867억

전년대비 성장율

108%

111%

106%

102%

105%

비상위험준비금

550억

602억

681억

767억

858억

**2017년도 요율인하(전년 대비 약 40억원 절감)

구 분

조 정 내 역

선원공제

- 요율 동결

* 적정손해율 초과로 현행 요율 유지

선박공제

- 요율 인하(평균 8% 인하)

* 선종별, 계약자별 손해율 등을 고려 요율인하 예정(‵17년 1월중)

(조합원 부담 전년대비 약 35억원 절감)

선주배상(여객)

- 요율 동결

* 세월호 사고로 재보험료가 대폭 인상되어 적정손해율 초과하였으나, 어려운 해운업계 환경을 반영하여 현행 요율 유지

선주배상(P&I)

- 요율 인하(평균 2% 인하)

* 적정손해율 초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해운업계 환경을 반영하여 재보험사 협의를 통해 손해율 등을 감안한 요율 인하 추진

※ 최근 5년간 P&I Club 평균 26.1% 인상(조합은 5년간 요율 동결)


한편 이용섭 회장은 공석인 조합의 이사장 및 경영본부장직 선임과 관련, 1월내에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에 공고해 3월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인으로 인사추천위원회는 조합원 3인 외부 2인으로 구성되며, 인사위원회가 이사장직과 경영본부장직의 선임 절차를 논의해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운조합의 이사장직은 통상 해양수산부 출신 인사가 선임돼왔다. 조합이 선호하는 이사장직의 요건과 관련 이 회장은 “연안해운업계의 제도개선과 원활한 사업영위를 위해서 정부와 협상력을 갖추고 정책의 입안도 함께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해운조합은 최근 정관개정을 통해 회장직 대행과 관련, 종전에 회장이 지정한 인물이 대행한다는 내용을 회장이 지정하는 것으로 하되, 그렇지 못한 유고시에 직무대행을 수행할 수 있는 순위를 결정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