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라이너는 최근 현대상선이 ‘2021년 글로벌 정기선시장 점유율 5%’라는 전략적인 사업목표를 세운 것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상선의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2%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12월 2일 현대상선이 발표한 사업계획에는 2021년 점유율 5%라는 ‘야심찬’ 성장계획을 뒷받침하는 일관성 있는 전략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알파라이너의 지적이다.

현대상선이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려면 우선 선대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재 현대상선이 운항 중인 45만 5,000teu가 향후 4년 이후 110만teu가 되기 위해서는 65만teu(140%)의 추가 선복량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아시아-미주시장에 집중하면서 선대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무리한 선대확장을 지양하고 터미널의 인수를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알파라이너는 “이 같은 성장계획은 2021년 5% 시장점유율 달성이라는 회사의 목표를 설득력 없는 것으로 만든다”면서 “현대상선이 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추가 선복량은 지난해 8월 붕괴한 한진해운의 전체 선대를 인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알파라이너는 현대상선이 2M과 맺은 새로운 전략적 협력체계를 거론하며 선박공유가 배제된 형태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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