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해, 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른 새벽 닭의 울음소리로 깨어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닭의 해에 태어난 이들이 부지런하고 명석하다고도 합니다.
지난해는 한진해운사태를 비롯한 국정혼란 등 다사다난해였습니다.
그 여파는 아직도 가시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정유년 새해는 그 모든 일이 새롭게 잘 정비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해운산업계에는 여러 변화들이 예고돼 있습니다.
특히 정기선 분야의 얼라이언스 재편체제 시동은
해운항만분야의 세계물류 지형을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격변의 시기에 한국해운의 외형과 내실이 위축된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만
이러한 때 해운관련업계 종사자들의 마음마저 위축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새벽을 여는 닭의 부지런함과 희망으로 한국해운을 새롭게 다시 세워나갑시다.
우리 해운업이 재도약을 위한 기본토대는 갖추어져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여러 해운관련 선진적인 제도와 세계적인 위상을 갖춘 연관산업들...
기존제도의 활용과 연관산업간 상생협력을 잘 시행한다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정부도 한국해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운업 경쟁력강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선박 및 화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들과 관련 인프라 조성 등
이제까지 정책방향과 대동소이한 사안도 있고 진일보한 방안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해운의 재도약을 위한 실효적인 정책 실행일 것입니다.
정책의 구체화 과정에서 産學硏政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해운이 안정적 국민경제에 없어서는 안될 인프라산업이라는 점도 계속 알려야 합니다.
해운산업계 종사자 여러분, 해양한국 독자 여러분!
정유년 새해는 어둠을 거둬내듯 울어대는 닭의 기상으로 시작해봅시다.
해운계와 관련당국 및 기관 모두 함께 한국해운 재건의 씨를 뿌리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