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tker그룹과 인수합의, 2017년까지 통합 완료

머스크라인 380만teu, 컨선 741척, 점유율 18.6% 증가

머스크라인이 독일 컨테이너 선사 ‘함부르크 수드’를 인수한다.

머스크라인은 함부르크 수드의 모기업인 Oetker그룹과 함부르크 수드의 인수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고 12월 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40억-50억달러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함부르크 수드는 세계 7위 컨테이너 선사로 남북항로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130척의 컨테이너선(62만 5,000teu)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250개 이상의 사무소에서 5,96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칠레선사 CCNI와 브라질선사 Alianca의 브랜드도 갖고 있다. 2015년 매출액은 67억 2,600만달러였으며 이중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62억 6,100만달러였다.

머스크라인은 함부르크 수드와의 최종 인수계약과 관계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2017년말까지 인수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 전까지 양사의 비즈니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머스크라인의 소렌스코우 CEO는 “함부르크 수드의 인수는 머스크라인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우리 성장전략의 일환”이라며 “함부르크 수드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헌신된 직원과 충성된 고객을 갖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앞으로 머스크 고객들에게 남북항로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언급했다.

함부르크 수드의 Ottmar Gast 회장은 “글로벌 마켓리더인 머스크라인과 합치게 되어 자랑스럽다”면서 “머스크라인의 월등한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함부르크 수드 브랜드와 사업모델을 가져갈 것이고, 서비스 포트폴리오와 비용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부르크 수드 인수를 통해 머스크라인의 컨테이너 선복량은 기존 310만teu에서 380만teu로 늘어나고 시장점유율은 기존 15.7%에서 18.6%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합선대는 컨테이너 선박 741척이며, 평균 선령은 8.7년이다.

양사는 머스크라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부르크 수드의 남북항로 서비스를 결합하여 직기항 및 트랜짓타임 단축 등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머스크 측은 앞으로 머스크라인과 APM 터미널의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함부르크 수드와 Alianca는 독립 브랜드와 로컬 사무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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