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에 ‘격변激變’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친 병신년丙申年이 저물어 갑니다.
이보다 더 ‘다난多難’했던 해가 있었던가 생각이 들 정도로
지난至難하고 급변하는 주변환경에 당혹스러웠던 한해였습니다.
 

세계 해운업 전반이 사상 최악의 시황을 경험했으며
크고 작은 해운기업들이 도산과 합병 등을 통해 또 사라져갔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해운기업이 쓰러지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이렇듯 불확실하고 격변하는 해운경영 환경이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전망입니다.
정기선해운 부문은 내년에 더욱 치열하게 경쟁지형이 바뀔 것으로 예견됩니다.
글로벌선사들간 재편된 거대 얼라이언스가 본격 시동되는 전환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강화가 시급합니다.
정부도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해운산업경쟁력 강화방안과 액션플랜을 수립했습니다.
그럴듯한 구상과 구호가 아닌 실효적인 방안과 실행이 중요합니다.
 

올해 우리 해운업계는 너무나도 큰 것을 잃었습니다.
냉철한 분석과 통렬한 반성을 통해 같은 일을 반복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반세기이상 쌓아온 한국해운의 국제적 위상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산학연産學硏이 함께 의지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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