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글로벌 환경·안전 규제에 부합, 운영비 절감

 
 

대한LPG협회, 딘텍 외 5개사와 GE항공은 11월 9일 LPG 추진 페리선 개발 협력을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롭게 개발되는 페리선의 추진을 포함한 동력 공급을 위해 가볍고 크기가 작은 GE가스터빈 기반의 ‘COGES 시스템 (Combined Gas turbine Electric & Steam,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조합한 복합발전 전기추진 방식)’이 장착된다.
 

MOU 체결식에는 구범수 영성글로벌 사장, 하헌수 딘텍 이사, 홍준석 대한LPG 협회장, 커비 루크 GE 항공 전무, 인정강 극동선박설계 사장,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COGES시스템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LPG 추진 페리선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선박 설계는 극동선박설계가 담당하고, 가스연료공급시스템 설계 및 제조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크리오스가 참여한다.
 

GE의 가스터빈 기반 COGES시스템을 탑재한 페리선은 LPG를 연료로 사용해 선박의 안전성과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기준을 충족하며 페리선의 운영비는 약 35% 절감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이언 볼싱어 GE항공 마린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LPG가 선박 연료로 점점 주목받고 있는 지금,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COGES시스템은 4행정 디젤 엔진보다 가볍고 크기가 작아,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주, 운항사, 설계 및 조선사들의 수명주기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GE의 가스터빈은 이미 조선해양 산업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GE의 COGES는 시스템 도입을 위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기존 선박 구조의 재구성 및 통합이 필요하다. 현재 COGES시스템을 장착한 8대를 포함 GE 가스터빈이 크루즈선에 도입되어 있다. GE의 가스터빈은 고속 화물선, 고속 요트, 해양구조물, 부유식 원유 생산 및 하역 설비 등 다른 상선에도 도입 가능하며 전세계 34개국의 해군에서 군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MOU와 같은 노력으로 상용선 운영사도 가스터빈 기반 선박 추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범수 영성글로벌 사장은 “금번 개발되는 친환경 LPG추진 페리선은 인천-제주 항로와 국제 여객 항로에 투입될 계획이다. 또, LPG 사용으로 인해 운영비 절감 및 환경 오염 억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GE와 여러 LPG 관련 기술 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는 LPG 추진선이 앞으로 한국의 LPG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사 및 해운업계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앞선 LPG 인프라를 다른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정강 극동선박설계 사장은 “GE의 COGES 시스템을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LPG 추진 페리선 개발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안정성, 효율성, 그리고 경제성을 모두 갖춘 선박을 설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도 “당사가 보유한 가스연료공급시스템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GE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인 LPG 추진선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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