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물류 기술·서비스 통한 4차 산업혁명과 항만 물류혁신 논의

10월 12일-1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려, 60개사 170개 부스 운영

인천시물류연구회 ‘한국물류 프런티어(Frontier)상’ 시상도 개최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2016 인천국제 물류산업 전시회’가 10월 12일-14일까지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려 공항·항만 물류서비스, 물류정보화 IT솔루션, 물류서비스, 포장·보관·창고 자동화 시스템, 수송장비 및 하역·운송장비 등 물류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정보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물류포럼 및 대학(원)생 물류경진대회, 인천시 해양주권 발표 및 토론회, 인천항 물동량 창출 학술포럼, 신기술설명회, 수출상담회 등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돼 물류산업 전반에 걸친 토론이 이루어져 최근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내실있는 행사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

 

 

 
 

2016 인천국제 물류산업 전시회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물류산업은 단순한 수송·보관 등에서 조립·가공을 겸한 부가가치 창출 물류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체 산업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라며 “국내 화주들은 복잡해진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져 인천시는 다양한 배후산업단지와 충분한 항만배후부지를 개발·조성해 돕고 있다. 본 전시회와 포럼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 교환은 물론 상호교류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 전시회는 항공물류, 항만물류, 물류서비스, 운송장비, 차세대 IT물류 분야의 약 60개 기업이 170여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주요 참가업체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도심공항터미널 등 대표적인 물류 거점시설과 대우로지스틱스, 와이엘물류 등 물류서비스 업체, 영림목재, 케이원트레이딩, 칼텍 등 물류장비 업체 등 물류 관련 기업이 참가했고, 인천항만물류협회, 한중카페리협회, 인천복합운송협회 등 다양한 물류 관련 단체들도 참가해 국내외 다양한 물류 관련 산업현황 및 전시품목이 전시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천의 물류체계 구축비전을 대내·외에 알리고, 관련 업체들의 대외 수출촉진과 신흥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라며 “이번 전시회의 개최로 국내 물류산업 강화와 세계의 유력한 물류업체와의 교류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제물류포럼-‘한국물류 프런티어(Frontier)상’

 

대상 우련통운㈜, 금상 흥아로지스틱스 수상

 

‘한진해운사태 이후 한국 해운산업이 나아갈 길’ 등 2편의 키노트 스피치와 ‘4차 산업혁명과 항만물류 혁신’ 등 4편의 주제발표와 토론 등으로 구성된 국제물류포럼이 9시 30분부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포럼에 앞서 인천광역시 물류연구회 김홍섭 회장의 개회사와 안상수, 정유섭 국회의원과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인천시물류연구회ILRS에서 주관한 ‘한국물류 프런티어Frontier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기업부문 대상은 우련통운㈜ 배요환 대표가, 금상은 흥아로지스틱스 이상직 대표와 인천컨터미널㈜ 정창규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첫 번째 키노트 스피치는 전준수 서강대 석좌교수가 <한진해운사태 이후 한국 해운산업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 교수는 “정부주도로 고속, 고효율, 친환경적인 해운서비스를 제공할 1만 3,000teu 대형선박 20척을 건조해 조선을 살리고 해운도 살려야 한다”라며 “우선 유럽-아시아 항로에 투입해 전체 운항기간을 20-30% 축소하고 정시운항을 30% 가까이 달성할 수 있다면 해운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많은 화주들은 높은 서비스 품질이라면 일반 해상운임 수준보다 높은 운임을 기꺼이 내겠다는 수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15분간의 토론에서 조진행 한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평택대학교 백종실 교수, 인하대학교 이상윤 교수, PSA 인천컨터미널 정창규 사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주제발표에는 송계의 동서대학교 교수가 <제4차 산업혁명과 항만물류혁신방안>이라는 주제로 세계 해운항만산업의 환경변화 내용을 더해 발표했다. 송 교수는 “해운항만산업은 세계경제성장의 둔화와 경쟁가속화로 치킨게임이 진행 중”이라면서 “세계적으로 물동량 감소와 선박, 항만 공급 초과 현상이 지속돼 장기 침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진행에서 항만물류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의 정보교환이 가능한 제조업의 완전한 자동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을 최적화하는 산업정책으로 4세대 산업생산시스템이라고도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지능형 융복합 기술 혁명의 시대’로 진입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이버와 물리적 세계가 네트워크로 통합되는 지능형 사이버물리시스템이다.

 

우종균 동명대학교 교수는 <해양클러스터의 생태계 변화와 항만물류정책>을 주제로 “우리나라 항만은 좋은 여건에도 화물운송만 하는 터미널 역할만 하고 있다”라며 “한진해운처럼 우리 항만도 같은 처지에 처할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선박수리산업, 선박급유업, 선용품공급업 및 관련 클러스터 산업은 경쟁국가에 비해 점유율이 미미하다. 국내외 주요항만별 연간 부가가치총액 규모를 비교하면 상하이항 17조원, 싱가포르항 16조원, 부산항 6조원, 인천항 3조원이다. 인천항은 상하이항의 18% 안팎에 불과하다”면서 다양한 방향에서 항만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실장은 <인천지역 e-Commerce 클러스트 조성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국제 전자상거래 현황과 육성정책, 해상운송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인천항은 공항-항만 연계형이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다양한 인적, 물적 수급이 용이하다”라며 “환황해권 중심지, 선박항해의 중심지, 양대 경제권의 중심지라는 장점이 있어 이를 통해 다양한 전자상거래 Biz모델을 개발하고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인천항의 新사업모델에 대한 소개를 마쳤다.

 

주제 발표를 마치고 짧은 시간동안 토론이 진행돼 김태승 인하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원재 인천대학교 교수, 황태성 인하대학교 교수, 영진GLS 송인석 대표, 인천발전연구원 김운수 박사, 우련통운 유성재 상무가 토론자로 나섰다.

 

 

전국 대학(원)생 물류경진대회 시상식도 개최

 

오후에는 인천시물류연구회와 한국물류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 대학(원)생 물류경진대회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돼 14편의 논문 발표와 대상(상금 100만원), 금상, 은상, 장려상을 수여했다. 대상은 인천대학교 심기석외 2명 <대중국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물류서비스 연구>, 금상은 성결대학교 서종철외 3명 <바다로 패스의 판매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 내일로와의 연계통합을 위한 선결과제의 우선순위분석을 중심으로>, 은상은 인천대학교 성서연 <국내 항만의 냉동·냉장화물 물동량 증대 방안과 기대효과에 관한 연구>가 수상했다. 또 우수상 3편과 장려상 8편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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