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茂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을 맞아
새 마음으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해운과 관련산업들이 더욱 성장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새해 국내 해운산업계에서는 ‘안전의식’ 강화가
화두가 될 것으로 봅니다.
광양과 부산항 터미널에서의 잇딴 안전사고에 이어
구랍 7일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퍼시픽’호의 
‘국내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는
부실한 안전의식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습니다.

 

‘해양한국’은 작년 10월호에서 해양사고 현황을 점검하고
해양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상기시킨 바 있습니다.
당시 본지는 전반적으로는 해상사고가 줄고 있지만
대형 화물선과 유조선의 사고는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해상안전에 만전을 기할 때라고 강조했었습니다.

 

사고선박이 단일선체가 아닌 이중선체였다면
그리 큰 기름유출을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모두 이중선체화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세계의 바다에서 2년안에 단일선체 유조선이
모두 퇴출될 시점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여서
아쉬움과 회한이 너무 큽니다. 

 

방제와 사후처리를 위한 노력과 비용규모는 물론 
생태계 파괴 측면에서 사고의 심각성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처리되더라도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에 지나지 않겠습니다만
장차 또다른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종사자의 안전의식 제고와 당국의 안전관리 강화 등
보다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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